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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돈 믿고 맡길곳 어디?…‘8ㆍ8ㆍ8 클럽’이라면 일단 ‘OK’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 후폭풍

‘도대체 어느 저축은행에 내 돈을 안심하고 맡겨야 하는 건가?’

삼화저축은행의 영업정지처분 이후 일부 저축은행 예금자들이 불안 속에 예금을 인출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예금자보호한도 5000만원을 지켜 예금을 맡겼지만 영업정지 우려에 고객들이 이자를 손해보면서도 돈을 인출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량저축은행을 잘 고른다면 이같은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무리한 대출을 하지 않고 건실한 영업을 해온 이른바 ‘8ㆍ8ㆍ8 클럽’은 안전하다. ‘8ㆍ8ㆍ8 클럽’이란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BIS)비율이 8%를 넘고, 부실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8% 이하이며, 기본자기자본(T1)이 8%를 넘는 저축은행들로 자산건전성이 좋은 우량 기업들이다.

지난 해 6월말 결산 기준으로 자산 규모 1조원 이상인 대형사 및 상장사 34개 업체 중 이 8ㆍ8ㆍ8 클럽에 속하는 곳은 한국투자, 푸른2, 부산HK, 경기, 푸른저축은행 등 5 곳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경우 BIS비율이 17.49%, 기본자기자본비율이 16.22%로 대형사들 중 가장 높다.

중소저축은행 71개 중 8ㆍ8ㆍ8 클럽에 해당하는 업체는 모두 27개에 이른다. 이중 스타저축은행은 BIS비율이 30.60%, 기본자기자본비율이 29.16%에 이를 정도로 우량한 저축은행이다. 이밖에도 밀양, 한신, 오성, 부림, 진주, 조흥저축은행 등이 수도권 및 지방에 위치해 건실한 영업을 하고 있는 8ㆍ8ㆍ8 클럽에 업체들이다.

우량저축은행들의 공통점은 저축은행 부실의 핵이라고 불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비율이 낮다. 또 저축은행 수신 영업의 대부분인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도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고객들이 우량저축은행에 해당하는 기준을 잘 살핀 후 예금을 맡긴다면 안정적으로 저축은행을 이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정민 기자/ boh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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