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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축구 새옹지마?
아시안컵 박주영 등 부상 빈자리 구자철·지동원 샛별 맹활약


‘이런 게 새옹지마?’

박주영과 김정우 등 에이스들의 줄부상이 오히려 한국 축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신호탄이 됐다. 한국은 인도를 4-1로 완파하면서, 조별리그 세 경기 동안 새로운 포메이션이 단순한 ‘플랜B’를 넘어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개막 전 가장 불안했던 것은 박주영을 누가 대체하며 그 자리를 누가 받치느냐였다. 지동원이 대안으로 부상했고 ‘박지성 시프트’ 실험에 이어 ‘구자철 시프트’가 최종적으로 자리잡았다. 구자철 시프트는 당초 모험으로 보이기도 했다. 그가 뛰어난 미드필더긴 하지만 공격의 축으로 들어서기엔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었다. 그러나 구자철은 세 경기 연속골을 폭발시킨 동시에 정교한 킬패스와 적절한 돌파로 최전방에 산소를 불어넣었다.

아시안게임에서 가능성을 보인 지동원의 원톱 투입도 적중했다. 슈팅에 연연하지 않고 최전방 공간을 뒤틀며 다른 선수들에게 열어주는 플레이에도 능했다. 

지동원<왼쪽>, 구자철

인도전서 두 골을 넣으며 원톱 본연의 임무도 완수했다. 최전방 ‘배터리’랄 수 있는 지동원과 구자철의 궁합도 일품이었다. 인도전에서만 세 골이 둘의 완벽한 합작품이었다. ‘조커’ 손흥민의 활약 기회도 많았다. 결국 인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쐈다.

중원 수비에서는 김정우의 발목 부상 하차가 염려됐었다. 이용래가 있었다.

그는 기성용과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며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상대 공격 차단과 공수 연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약체 인도와 경기에서는 전후반 각각 날카로운 중거리슛과 프리킥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긴장시켰다.

임희윤 기자/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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