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 “10년 후에도 피겨 스케이팅 하고 있을 것”
‘피겨여제’ 김연아(21ㆍ고려대)가 편지를 통해 국내 팬들의 새해 안부를 물었다. 김연아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10년 후에도 여전히 피겨 스케이팅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10년후 미래도 그렸다.

미국 LA에 위치한 이스트웨스트아이스팰리스에서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중인 김연아는 국내 언론들과의 공동 서면 인터뷰를 통해 “천천히 체력훈련과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려왔다”며 “(세계선수권까지)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준비가 될 것”이라 연습 상황에 대해 알렸다. 이어 그는 프리 프로그램인 ‘오마쥬 투 코리아’에 대해 “지금까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과 팬 여러분께 보내는 감사의 의미를 담고 있어 연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매우 특별하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현재 훈련 상황을 묻는 질문에 “오전에 링크장에 가서 웜업을 한 뒤 2~3 세션 정도의 스케이팅 훈련을 실시한다. 스케이팅 훈련 후 두 시간 정도 체력훈련을 실시하고, 오후에는 마사지 및 물리치료 시간을 갖는다. 나머지 시간은 휴식 및 자유시간이고,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영어공부를 병행하고 있다”며 바쁜 일과를 소개했다. 



또한 피터 오피가드 코치에 대해서는 “코치님과의 호흡은 매우 잘 맞고 있으며, 함께 훈련하는 동료들이 많아서 훈련 분위기가 매우 활기차다”며 “오피가드 코치님은 훈련 중간에 자신감을 북돋는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는 반면 매우 강하게 훈련을 지도하는 스타일이시다. 프로그램 연습 시, 훈련 강도를 매우 높게 잡으시고 쉴새 없이 선수를 독려하신다. 연습을 잘 소화해내거나 혹은 지쳐있을 때 기운을 북돋는 말씀도 많이 해 주신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또 “지금은 세계 대회로는 세계 선수권만 준비중이다”며 “세계선수권 이후 한국에서 아이스쇼도 준비하고 있다”고 내년 일정을 귀띔했다.

끝으로 김연아는 10년후 자신의 모습에 대해 “여전히 피겨 스케이팅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서면 인터뷰를 마쳤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선수 일문 일답>


Q : 세계 선수권 준비는 잘 되고 있는가? 프로그램 완성도는?

A : 천천히 체력훈련과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려왔다. 경기 때까지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준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Q : 오랜만의 국제 대회 출전이다. 실전 감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훈련 때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한 부분은 무엇인가?

A : 훈련 시에는 체력 훈련과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아이스 쇼는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관중들 앞에서 연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회에서와 같은 수준의 긴장을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력 측면에서는 큰 걱정을 하지 않고 있다. 준비가 완벽하게 되었다면, 결과 또한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Q : 최근 하루 일과를 설명해 달라.

A : 오전에 링크장에 가서 웜업을 한 뒤 2~3 세션 정도 스케이팅 훈련을 실시한다. 스케이팅 훈련 후 두 시간 정도 체력훈련을 실시하고, 오후에는 마사지 및 물리치료 시간을 갖는다. 나머지 시간은 휴식 및 자유시간이고,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영어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Q : 피터 오피가드 코치와 호흡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대한 조언이 도움이 되나?

A : 피터 오피가드 코치님과 함께 훈련을 시작한지 어느덧 세 달이 지났다. 오피가드 코치님과의 호흡은 매우 잘 맞고 있으며, 함께 훈련하는 동료들이 많아서 훈련 분위기가 매우 활기차다. 오피가드 코치님은 훈련 중간에 자신감을 북돋는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는 반면 매우 강하게 훈련을 지도하는 스타일이시다. 프로그램 연습 시, 훈련 강도를 매우 높게 잡으시고 쉴새 없이 선수를 독려하신다. 연습을 잘 소화해내거나 혹은 지쳐있을 때 기운을 북돋는 말씀도 많이 해 주신다. 힘들 때도 있지만, 함께 훈련하는 활기찬 동료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Q :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과의 호흡은?

A : 예전처럼 데이비드 윌슨을 자주 볼 수는 없지만, 전화통화나 메일을 통해 수시로 연락을 주고 받고 있어 훈련에는 지장이 없다. 데이비드 윌슨과의 호흡은 여전히 최고다!


Q: 프리스케이팅 테마곡으로 ‘오마주 투 코리아’를 선택했는데 선택 과정에서의 고민과 선택 이후 실제 연기를 한 뒤의 느낌은?

A : 프리 프로그램인 ‘오마쥬 투 코리아’는 한국의 전통음악을 편곡한 곡이다. 음악은 한국적이지만 현대적으로 표현해야 하고, 무엇보다 그것을 피겨 스케이팅에 적용해야 한다는 점이 어렵게 느껴진다. 프로그램에서 한국적인 느낌을 주는 특정한 동작을 하는 것 보다는 감정적인 표현에 집중하고 있다. 관중에게 한국적인 감정의 표현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 쇼트 프로그램인 ‘지젤’의 선택 과정 에피소드가 있나?

A :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었다. 데이비드 윌슨이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고 해서 음악을 들어보게 되었다. 음악을 들어보니 너무 마음에 들어 한번에 결정하게 되었다. 음악에 담긴 다양한 감정의 선을 잘 표현해 내고 싶다.


Q :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구성에 대해 ‘전력 노출’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A : 기술적으로는 지난 시즌과 큰 차이가 없다. 프로그램에 담긴 캐릭터를 잘 표현해 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Q : 이번 세계선수권대회가 김연아 선수 본인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A : 선수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다 이루었기 때문에 결과에는 욕심이 없다. 준비한 프로그램들을 오랜만에 팬분들 앞에 선보이게 되어 긴장이 되지만, 그만큼 설레기도 한다. 프로그램 안에 담긴 캐릭터를 잘 표현하여 관중과의 호흡을 잘 이루어내고 싶다. 특히나 프리 프로그램인 ‘오마쥬 투 코리아’는 지금까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과 팬 여러분께 보내는 감사의 의미를 담고 있어 연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매우 특별하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면 좋겠다.


Q : 미셸 콴과는 어느 정도 정도 자주 만나나? 어떤 조언을 받고 있나?

A : 미셸 콴이 보스턴에서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자주 만나지는 못한다.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휴일이 되면 LA로 오는데, 그 때마다 미셸 콴과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때로는 함께 스케이트를 타기도 한다.

Q : 아사다 마오의 올 시즌 경기를 모두 봤나.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달라진 점이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함께 경쟁하던 선수로서 아사다 선수의 부진을 어떻게 보았는가?

A : (많은 선수들의 경우를 보았을 때) 올림픽 다음 시즌은 언제나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였다. 모든 선수들이 지금 그런 시기를 겪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Q :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 마오와 또 대결하게 된다. 아사다와 대결은 늘 부담될 것 같은데 어떤가?

A :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내가 준비한 만큼 다 보여줄 수 있다면 만족할 것이다. 반드시 그에 따른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 세계 선수권 이후의 계획은?

A : 지금은 세계선수권대회에만 집중하고 있다. 대회 이후 한국에서 아이스 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Q : 곽민정, 이동원, 김민석, 김해진 등에 이어 어린 선수들도 최근 기량이 늘고 있다. 눈 여겨보는 후배가 있다면 언급해달라. 또 왜 그 후배를 눈 여겨보는지도 알려달라.

A : 김해진 선수를 눈 여겨 보고 있다.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기술적인 면이 굉장히 탄탄하다. 얼마 전에 열린 종합선수권대회를 인터넷을 통해 접했는데, 이번 대회에 출전한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김해진 선수는 몸의 표현이 대단히 좋은 것 같다. 기술적인 면과 예술적인 면 등 다방면으로 골고루 갖춘 재능 있는 선수인 것 같다.

Q : 10년 뒤 자신의 모습은?

A : 여전히 피겨 스케이팅을 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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