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가 신라면과 삼양라면, 큐원 중력밀가루 등 주요 생필품의 가격을 1년 동안 동결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마트는 물가안정을 위해 정부지정 52개 생필품을 중심으로 가격을 인하하거나 동결하고, 우선 지난해 일시적으로 가격을 인하했던 신라면과 삼양라면을 연중 상시 저가 품목으로 정했다. 코카콜라(1.8ℓ)도 6개월간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또 구제역으로 인해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국내산 돈삼겹살의 경우 100ｇ에 1680원으로 한 달간 가격을 동결하는 한편,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우유 역시 ‘남양 맛있는 우유GT(2.3L)’를 3개월동안 가격을 17.5% 내리기로 했다. 분유도 가격을 동결해 ‘매일 앱솔루트 명작 800ｇ(3,4단계)’은 1년간 올리지 않는다.

한우 등심(1등급)은 지난달 13일 100ｇ당 5600원으로 가격을 내린 데 이어 10일부터 1개월 동안 4800원으로 14.3% 내리기로 했다.

이 밖에 국제 원자재가 상승으로 가격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밀가루에 대해서는 큐원 중력밀가루(3kg)를 1년 가격동결 품목에 포함시키고, 최근 가격이 오른 무, 양파, 대파, 자반고등어 등 신선식품도 1주일간 최고 26.3% 인하해 장바구니 물가안정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하광옥 MD(상품기획)전략본부 부사장은 “이상기온과 구제역, 국제원자재가 인상으로 물가 오름세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정부가 지정한 생활필수품 52개 품목 중 1차로 26개 품목에 대해 가격동결하거나 인하하고, 앞으로 가격 인하 또는 동결 품목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연진 기자 @lovecome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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