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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해성사 앱’ 무용지물 되나?
“가톨릭 신자는 아이폰으로 고해성사를 할 수 없다”

최근 선보인 이른바 ‘고해성사 앱’이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놓였다.

영국의 일간 텔레그라프는 9일(현지시간) 로마 교황청이 아이폰을 통한 고해성사를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가톨릭교회가 승인한 ‘고해성사 앱’이 등장한 뒤에 나온 발언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로마 교황청의 대변인인 Federico Lombardi 신부는 “기술이 신부에게 죄를 고하는 것의 대체물이 될 수 없다”며 “누구든 아이폰을 통해 어떤 형태로도 고백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해성사는 반드시 신부 앞에서 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 선보인 일명 ‘고해성사 앱’은 교회 당국의 승인을 받은 첫번째 것으로 여겨졌다. 고해성사 앱은 고해성사를 대체하기 위해 고안된 것은 아니지만, 가톨릭 교도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여겨졌다.

미국 가톨릭 교회의 승인을 받은 ‘고해성사(Confession):로마 가톨릭 앱’은 앱 스토어를 통해 1.19 파운드(1.99달러)에 판매되며, 가톨릭 신자들의 신앙고백을 돕고 신을 멀리했던 사람들에게 다시 신앙심을 북돋워주기 위해 고안됐다.



개발회사인 인디애나 사우스 벤드에 있는 리틀 아이앱스사는 ‘고해성사 앱”이 가톨릭 관련 앱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인디애나 가톨릭 교회 케빈 로드 주교의 정식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콘텐츠는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 토머스 웨이낸디 신부 등의 조언을 받아 꾸며졌다. 이용자들이 십계명을 지켰는지 점검해 고백하고 나이, 성별, 결혼 유무 등의 개인화 설정을 통해 양심을 되돌아 보도록 하고 있다. 또 신도들이 교회에 가는 것을 대체하기보다는 교회를 찾아 죄를 용서받도록 유도하고 있다.

<장연주 기자 @okjyj>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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