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유가, 사우디 국왕 사망 루머에 출렁
한때 배럴당 102.88弗까지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87)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사망설로 국제유가가 출렁였으나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사우디 뉴스 웹사이트인 이슬람타임스는 9일 단독 보도라며 압둘라 국왕이 지난 8일 미국 뉴욕의 한 병원에서 서거했다고 전했다. 압둘라 국왕이 지난 8일 이집트 시위 사태를 놓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격론을 벌인 뒤 심장 쇼크로 쓰러졌고, 주치의가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결국 서거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앞서 압둘라 국왕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에게 망신을 주지 말라며, 그가 당분간 권좌에 머물면서 이집트의 변화를 주도하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그러나 알-파이살 외무장관은 10일 미국에서 (허리디스크) 수술 후 모로코에서 휴양 중인 국왕의 건강 상태가 아주 좋으며, 회복되는 대로 귀국할 것이라며 사망설을 일축했다.

그는 이날 모로코 라바트에서 “국왕이 대단히 건강하고 치료를 받는 중”이라며 “주치의들이 일정한 치료를 하라고 권고했으며, 그는 의사들이 말한 것보다 배나 많은 치료를 받고 있다. 왕은 평상시 모습을 유지하면서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귀국해 직무에 복귀할 준비와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국왕의 사망설 때문에 10일 런던석유거래소(ICE)의 3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6달러 급등한 102.88달러까지 치솟으며, 1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루머일 가능성이 커지자 유가가 다시 안정을 찾고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