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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정배가 말하는 트위터란?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 등 전 세계 수많은 정치인들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빠져있다. 국내에서도 얼마 전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박근혜 앱’을 내놓아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소셜미디어가  내년 대선과 총선 판세를 바꿀 강력한 무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천정배 민주당 의원은 트위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이다. 그에게 트위터는 소소한 일상사부터 자신의 정치철학, 행동, 그리고 팔로워와의 소중한 에피소드까지 공유하는 열린 공간이다. 천 의원은 지난 해 한국트위터사용자포털이 집계한 트위터 영향력 1위 정치인에 오르기도 했다.

천 의원은 “소셜미디어는 정치인에게 정말 가장 유용하고 요긴한 소통의 수단이다. 많은 분들과 개별적으로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 받는다”며 “트위터를 통해 많은 의견, 비판, 정보와 지식, 질책, 경우에 따라서는 감정적인 격려, 반대로는 비판, 욕설도 가끔 있지만 이런 것들을 다 주고 받을 수 있다”고 트위터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트위터에서 만난 친구들(트친)과의 에피소드도 많다. 그는 "1월 1일 새벽 재야의 종에 갔다가 장갑 한짝을 분실했는데 트친 한분이 멋진 장갑을 선물로 보내주셨다"며 "그 장갑을 홍익대 비정규직 아주머니 한분에게 선물했다"고 전했다. 또 어떤 현안이 생겼을때 ‘천정배 의원, 이 문제는 이렇게 이렇게 말씀하시오’ 라고 구체적인 문안까지 만들어서 조언을 하는 트친도 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유력한 대선 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최근 ‘박근혜 앱’을 선보이기도 했다. 다른 정치인들과는 달리 홈페이지를 스마트폰 기반으로 전면 개편하면서 각종 코너를 스마트폰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제작했다. 홈페이지 대문 제목도 ‘박근혜의 스마트 정치’라는 구호로 바꿨다.

이외에도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은 수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각 당의 대표급 트위터 정치인이다. 안상수, 손학규 의원은 트위터 뿐만 아니라 전 세계 6억명 이상의 이용자가 가입돼 있는 페이스북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한나라당은 아예 여의도 당사 7층에 인터넷방송 스튜디오까지 마련했다. 당 디지털본부는 이곳에서 정책토론 등을 생중계하고 소셜네트워킹서비스를 활용해 본격적인 디지털 정당으로 나아가겠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소셜미디어를 통한 소통 강화는 내년 대선과 총선, 양대 선거에도 맥이 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터뷰 이상영 KM조사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내년 선거에서 분명 소셜네트워크는 활성화되고 모든 후보들에 영향을 많이 미칠 것이다. 그러나 그것에 대한 득ㆍ활용도에서는 큰 편차가 날 것”이라며 “팔로워의 숫자가 중요한 건 아니다. 얼마만큼 활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움직여 주는지, 리트윗을 해주는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세대간 대결에서 젊고 활동적인 팔로워를 갖고 있는 후보들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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