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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R의 도전 vs. SG의 수성’

범 삼성 진영과 범 LG간의 3DTV 기술 경쟁이 한국서 가장 먼저 불붙는다.

LG전자는 기존 ‘액티브 셔터글라스(SG)’ 방식의 3D TV에 대항해 새로운 필름패턴편광안경(FPR) 방식의 3DTV인 이른바 ‘시네마 TV’ 를 이번주 국내시장에 가장 먼저 내놓는다. 한국을 시작으로, 1분기 중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 FPR 방식의 3DTV를 대거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액티브 셔터글라스(SG) 방식의 3D TV가 대세인 가운데, LG가 선보인 FPR 방식의 3DTV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얼마나 끌수 있을 지 주목된다.

LG전자는 이번주 국내 시장에 42인치, 47인치, 55인치 등 3가지 크기의 FPR 방식의 3DTV를 내놓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올 출시하는 3DTV의 70%가량을 FPR 방식의 제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FPR방식 3D TV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LG 관계사들의 합작품이다. LG디스플레이가 기존 제품의 원가 부담이 됐던 유리 대신 LG화학 필름을 부착한 새로운 편광식 3D 패널을 개발했고, LG전자가 이를 적용한 ‘시네마 3D TV’를 국내 시장에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되는 것이다. 

LG 진영은 “FPR 방식의 3DTV가 SG방식의 3D TV에 비해 깜빡거림(플리커), 영상겹침(크로스토크)에 강할 뿐아니라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에 있어, 향후 3DTV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SG방식의 3D TV를 앞세워 지난해 3D TV 시장을 사실상 석권했다. 특히 삼성, 소니, 창홍, 파나소닉, 샤프 ,하이얼 등 6개 TV 업체들은 ‘3D TV 연맹’을 결성, 액티브 셔터글래스 방식의 ‘Full HD 3D TV’로 3D TV 시장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등 SG 방식으로 3D TV를 만드는 업체들은 “ FPR에 비해 SG가 화질에서 우위에 있다”며 시장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박영훈 기자@zuhpark>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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