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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자원전쟁>‘우라늄·천연가스 寶庫’ 카메룬

  • 기사입력 2011-02-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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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英등 탐사 숨가쁜 경쟁

후발주자 한국에도 우호적


[야운데(카메룬)=최정호 기자] 석유와 천연가스, 그리고 보크사이트, 우라늄, 금, 다이아몬드 등 50여종의 상업성 높은 광물까지. 카메룬은 지하자원의 숨은 보고다. 카메룬이 ‘아프리카 속의 작은 아프리카’라고 불리는 것도 이런 자원의 다양성과 풍부함 때문이다.

그렇지만 여느 아프리카 국가 들처럼 카메룬의 경제와 교육, 보건 수준은 한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오랜 민족 분쟁과 정치 불안의 결과다. 여기에 1980년대 중반 코코아와 커피, 석유가격 폭락과 통화가치 절하는 카메룬 경제를 10년 장기 불황으로 몰고 갔다. 그 덕분(?)에 수많은 자원들은 아직 땅속에 그대로 남아 있다.

외국 기업 진출도 아직은 초보 단계다. 스위스와 영국, 프랑스, 미국의 일부 회사만이 해안가에서 석유와 천연가스를 탐사ㆍ생산하고 있을 뿐이다. 내륙에 숨어 있는 10억t의 보크사이트, 다이아몬드, 금, 우라늄 등 50여종의 광물 대부분은 그 존재와 양조차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난에 따른 도로망 및 철도망 부족이 만든 결과다.

이 같은 카메룬의 현실은 역설적으로 한 발 늦게 자원에 눈을 떠가는 우리 기업들에 노다지의 기회로 다가온다. 후 칼리스투스 장트리 카메룬 산업광업기술개발부 차관은 “카메룬의 가난을 퇴치하기 위해 한국을 모델로 발전하고 싶다”는 말로 한국에서 온 기자에게 인사말을 대신할 정도다.

그는 “카메룬 광산법은 외국인과 내국인 차별 없이 똑같이 대우하고 있다”며 “카메룬의 국가 이익을 가장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발권을 부여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나 영국, 미국, 중국 등에 비해 늦게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도 아직 많은 기회가 있다는 뜻이다.

카메룬은 1980년대 유엔개발계획(UNDP)과 프랑스 정부 지원으로 광물자원분포도 기초조사를 실시, 국토의 45%에 해당하는 지역의 자원분포도를 완성했다. 그러나 나머지 55% 지역은 아직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알려진 것 이상의 가치 높은 자원이 언제 어디서든지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 정부도 이런 카메룬의 잠재력에 주목, 광물자원공사를 중심으로 카메룬 정부와 함께 현지 자원 공동 탐사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카메룬의 노다지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것은 아니다. 수십년간의 탐사 시도와 해외 무상 원조를 앞세운 각국 정부와 기업의 회유에도 지금까지 단 다섯 장의 광업권만이 기업들에 허용됐을 뿐이다. 카메룬 정부의 철저하고 조심스러운 자원 개발 정책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카메룬에서 소규모 사금 채취 사업을 시작으로 최근 외국 기업 최초로 다이아몬드 개발 협약을 마무리 한 C&K의 오덕균 회장은 “카메룬은 철저하게 국가 이익을 기준으로 사업성을 따지기 때문에 탐사, 광업권을 쉽게 내주지 않는다”면서도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현지인들의 마음을 움직이면서 인내심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고 자신의 성공 비결을 설명했다. 그가 앞서 수년 전부터 개발해온 사금에서 얻은 이익 대부분을 카메룬에 재투자해 최근 금광 3개와 다이아몬드광 1개의 탐사ㆍ개발권을 따낸 것은 이를 방증한다.

김은석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는 “아프리카 자원 개발은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알고 인내를 가지고 접근해야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눈앞의 이익이 아니라 오랜 기간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하면 또 다른 아프리카의 성공 스토리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도전을 당부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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