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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터로 풀어본 영ㆍ유아 예방접종 오해와 진실
영ㆍ유아 예방접종에 대해 궁금해하는 부모는 많지만, 정확한 지식을 알고 있는 부모들은 드물다.

이를 해결 하기 위해 지난 17일, 트위터 내 1위 육아 커뮤니티인 ‘육아당’과 하정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대한 소아청소년과 개원의사회부회장)가 함께하는 ‘영ㆍ유아 예방접종 궁금증 해소’ 좌담회가 트위터상에서 진행됐다.

1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진행된 좌담회에서는 로타바이러스 백신 등 선택 백신 접종의 필요성 및 아이들이 한 번씩은 걸리게 되는 장염 예방에 대한 내용이 강조됐다. 그 동안 온라인 상에서 끊이지 않았던 영ㆍ유아 예방접종에 관한 부모들의 오해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한 워킹맘은 “아이를 위해 선택백신도 접종시키고 있긴 하나, 비용적으로 부담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하 원장은 “로타바이러스 백신 등은 우리나라에서는 선택 접종으로 분류되나 반드시 접종하기를 권장한다.”며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 원장은 “평소에도 부모들과 병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소통 해 왔지만, 이렇게 실시간으로 상담을 진행한 것은 처음이었다”며 “직접 진찰을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온라인에서나마 고민을 해결해드릴 수 있어 더욱 보람 있었고, 앞으로도 온라인을 통한 상담 등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육아당의 당주 김재원씨도 “많은 부모들이 온라인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있지만, 그 중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도 상당 수 있어 문제가 되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하정훈 선생님으로부터 명확한 정보를 들을 수 있어 굉장히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주요 질의 문답>

▶ 아이들이 한 번씩은 걸리게 되는 장염은 어떻게 예방해야 하나?
▷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한 장염은 장티푸스와 로타바이러스 장염이다. 장티푸스는 우리나라에서 거의 발병률이 없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접종한다. 반면,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워낙 흔하기 때문에 모든 아이들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그 다음으로는 뜨거운 물에 2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정도이다.”

▶ 여러 종류의 백신을 한 번에 접종시켜도 괜찮나?
▷ “의학적으로 동일한 날짜에 접종이 가능한 백신은 예방접종 스케줄에 따라 한꺼번에 접종하는 것을 권장한다. 실제로 미국 등에서는 동시 접종 가능한 예방접종을 반드시 한 번에 접종시킨다. 따로 접종하는 것보단 한꺼번에 접종했을 때,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적게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각 백신의 효과와 이상반응 면에 있어서도 물론 차이가 없다.”

▶ 사람균주로 만든 로타바이러스 백신 좋다는 소문이 있던데...
▷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모두 사람균주로 만들어져 있다. 사람균주로 만들지 않은 백신은, 사람에게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두 가지 로타바이러스 백신 모두 사람 로타바이러스 균주를 사용한 안전한 백신이므로, 안심하고 접종해도 된다.”

▶ 필수 예방접종뿐 아니라 선택 예방접종도 필요한가?
▷ “비용이 문제되지 않는다면 모두 접종하는 것을 권장한다. 선택접종과 필수접종의 구분은 우리나라 보건예산과 연관이 있다. 선택접종 중 상당수는 꼭 맞아야 하는 백신이다. 예를 들어, 뇌수막염, 폐구균 백신, 로타바이러스 백신, A형 간염 백신은 선택접종이지만 반드시 접종하기를 권장한다.

▶ 미숙아는 그만큼 늦춰서 예방접종을 해야 하나?
▷ “미숙아도 태어난 날짜를 기준으로 접종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B형 간염의 경우 2키로 미만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면역효과가 떨어지므로, 2키로가 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혹은 아기가 안정화 될 때까지 미루었다가 접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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