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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아 안 되는 씨앗, 우주 다녀온후 급생장…왜?
발아가 안되는 씨앗이 우주를 다녀온 후 발아가 되고 급속 생장을 해 주목을 끌고 있다.

지상 350km에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지난 2008년 11월부터 8개월 반 보관했던 벚꽃 종을 지상으로 가져와 심은 후 이 같은 이변이 있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무중력으로 방사선이 강한 우주환경에서 유전자의 돌연변이와 세포가 활성화한 것으로 보인다.

우주를 여행한 벚꽃은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13개 지역에서 모은 14종류. 이 가운데 기후(岐阜)시의 츄죠오히메(中将姫) 세이간사쿠라(誓願桜)는 수령이 1200년인 야마자쿠라의 일종으로 미립자 정도의 작은 종(種)은 현지 보존회 등이 파종해도 발아하지 않아, 접목으로 밖에 늘려나갈 수 없었다.

보존회가 종 265입자를 우주로 보내, 248입자를 파종해 작년 봄에 2입자가 발아했다. 그 중 10cm의 묘목으로 생장한 1그루는 잎의 유전자의 간이감정에서 “다른 지역 벚꽃의 종이 혼입된 것이 아니라 세이간사쿠라일 가능성이 높다˝ 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오카야마(岡山)현에서는 통상 1년에 50cm 정도 밖에 성장하지 않는 다이고사쿠라(醍醐桜) 10그루가 작년봄에 발아해 지금 90cm 이상됐다. 그 중 한 그루는 160cm를 넘었다. 고치(高知)현에서는 1년에 약 30cm 밖에 성장하지 않을 와카키노사쿠라(稚木桜)가 약 1년만에 최고 135cm로 생장했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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