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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찾아가는 연구원…KRISS ‘홈닥터’ 인기 만점
연구원 50명 1인1사 전담

기술 국산화등 현장 지원


이용재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질량힘센터 연구원의 담당기업은 대윤계기산업이다.

대윤계기산업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콘크리트 시험기를 국산화해 보려 했으나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특히 중소기업 입장에선 전문 연구 인력이 항상 부족했다.

이 연구원과 대윤계기산업의 만남은 여기서 시작됐다. 질량힘센터에서 근무하면서 보유한 전문지식을 이 연구원이 대윤계기산업에 지원했고, 이를 바탕으로 대윤계기산업은 결국 콘크리트 시험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중소기업으로 찾아가는 연구원 제도, KRISS의 ‘홈닥터’ 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50여명의 연구원이 ‘1인 1사’로 중소기업을 전담해 기술 지원에 나서는 제도다. 다양한 연구경험을 보유한 연구원이 현장지도에 발 벗고 나선다는 점에서 일선 현장의 반응도 뜨겁다.

홈닥터 제도는 2008년부터 KRISS가 시범적으로 도입한 중소기업 지원 제도다. 기술적 한계, 전문 인력 부족 등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연구원의 전문성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대윤계기산업 외에 엠엠티, 영도산업, 미성포리테크 등 현재 기술 지원을 받고 있는 기업도 50여곳에 이른다.

KRISS 측 관계자는 “진공기술센터 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반도체 소재 중소기업이 원가 절감 효과를 보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KRISS는 중소기업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지난해 30명에서 올해 50명으로 참여 연구원의 수를 늘렸다. 현재 태양광에너지, 반도체, 전기부품, 계측기 분야 등의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중이다. 또 참여 연구원에 위촉장을 수여하고 업체에 ‘홈닥터 업체지정서’를 제공하는 등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 작업도 마무리했다.

김명수 KRISS 원장은 “단기간의 지술 지도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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