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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이란 불안…WTI 100弗육박…금값도 1431弗…원자재發 인플레 엄습
리비아에 대한 서방의 군사 개입 조짐과 이란의 시위 확산으로 국제 유가가 또다시 상승했다. 특히 세계 최대 석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정정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2.66달러(2.7%) 상승한 배럴당 99.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8년 9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2.26달러(2%) 상승한 114.0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미국 등 서방의 리비아에 대한 군사 개입 가능성이 커진 데다가 사우디아라비아가 인근 바레인의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탱크부대를 파견했다는 소문으로 상승했다. 

반면 두바이유는 1일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배럴당 0.97달러(0.90%) 내린 106.44달러에 거래됐다고 한국석유공사가 2일 밝혔다.

중동 시위가 이 지역 모든 국가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WTI 기준으로 147달러까지 올랐던 2008년 여름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국제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안전 피난처인 귀금속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월 인도분 금값은 이날 1.5%나 급등한 온스당 1431.20달러로 마감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5월물 은가격도 1.8% 상승한 온스당 34.43달러로 거래를 마쳐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지희 기자/j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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