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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우주장비 통해 리비아 원유까지 감시
러시아가 리비아 소요 사태를 우주 장비를 이용해 24시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정권과 경제ㆍ군사적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어온 러시아가 우주 장비로 리비아의 소요 사태 뿐만 아니라 원유 채굴 상황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 총참모부 관계자는 1일 인테르팍스 통신에 “리비아 반정부 시위 발생 첫날부터 우주 장비를 이용해 사태 추이를 24시간 주시하고 있다”며 “일차적으로 수도 트리폴리와 벵가지 등을 비롯한 대도시 중심으로 감시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우주 감시를 통해 리비아 사태가 언론매체들이 전하는 것과 상당히 다른 모습이라며 특히 리비아 공군이 벵가지에서 민간인에 공습을 가했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영국 BBC 방송은 지난달 22일 반정부 세력이 장악한 리비아 북부 항구 도시 벵가지에서 리비아 공군이 시위대와 시위대 편으로 돌아선 군인들이 점거한 군사기지에 공습을 가했다고 보도했었다.
총참모부 관계자는 “리비아의 정치ㆍ군사적 상황뿐 아니라 이 나라의 원유 채굴 상황에 대해서도 감시하고 있다”며 “감시가 총참모부와 외무부, 다른 정부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속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비아는 중동 지역의 러시아 무기 최대 수입국 가운데 하나다. 러시아의 한 군사ㆍ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對) 리비아 제재 동참 이후 40억 달러에 달하는 무기수출 계약을 잃게 됐다.
주요 에너지 수출국인 러시아는 또 리비아의 원유ㆍ가스 생산 차질로 인한 국제유가 변동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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