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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베리아 타이가 숲에 UFO 추락?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의 타이가 숲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 추락 소동이 벌어졌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은 1일 저녁 이르쿠츠크주 오신스크 지역의 여러 마을 주민들이 UFO가 불길에 휩싸여 타이가 숲에 추락하는 것을 봤다는 신고가 끊임없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주민들의 증언은 한결같았다. 이날 저녁 6시께 이미 어두워진 밤하늘에서 눈이 부실 정도로 환한 빛을 내는 물체가 등장했다. 눈길을 끈 불빛은 잠깐, 이내 타이가 숲으로 추락한 미확인비행물체, 뒤이어 들려온 것은 거대한 폭발음이었다.

이 마을 주민인 파벨 하타슈케예프는 “집안에 있는데 갑자기 번개가 칠 때처럼 환한 빛이 창문을 통해 쏟아져 들어왔고 잠시 뒤 가구가 흔들릴 정도의 큰 굉음이 들려 지진이 난 줄 알고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증언했고, 또 다른 주민인 아그라페나 올레노바는 “집안에서 난로 불을 지피다 창밖을 보니 둥근 물체가 약 2초 정도 눈이 부실 정도로 밝은 빛을 내더니 집이 흔들려 밖으로 뛰어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주민들의 신고로 인해 한바탕 소동이 이어졌다. 이에 현지 재난 당국은 주민들의 신고 직후 비행기 추락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관계당국에 확인했으나 항공기 추락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지진 당국에서도 지진 발생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소동은 다음날인 2일까지 이어졌다. 경찰과 소방관은 2일 사고 현장으로 긴급 출동해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아무런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 때문에 현지 주민들 사이에선 분명 UFO가 추락했었던 것이란 소문이 급속히 퍼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천문학자들은 새로운 주장을 내놨다. 밝은 빛을 내며 추락한 물체가 운석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이르쿠츠크 국립대 산하 천문연구소 세르게이 야조프 소장은 “주민들의 증언을 종합해볼 때 거대한 운석이 공중에서 폭발한 뒤 타이가 숲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운석이 폭발하면 먼지로 변하기 때문에 당연히 숲에서 흔적을 찾지 못한다”고 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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