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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셋 낳고 재벌2세와 이혼... 그 화근은?
최근 홍콩 가수 겸 배우인 량뤄스(梁洛施ㆍ23ㆍ사진)가 아시아 최고 갑부 리자청(李嘉诚)과 이혼한 것으로 알려져 중화권 연예계는 물론 재계에도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그런데, 이들의 이혼 사유는 ‘쌍둥이 출산’때문인 것으로 나타나 또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홍콩 현지 언론들은 량뤄스가 리자청의 차남인 리쩌카이(李泽楷ㆍ44)와 지난 2009년 첫 아들인 리창즈(李长治)를 낳았지만 시아버지인 리자청과 집안 식구들로부터 홀대를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량뤄스와 리쩌카이간의 불화도 끊이질 않았다. 그녀는 출산 후 연예계 복귀를 원했지만 남편이 “재벌가 며느리로서 위신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줄곧 반대해 다툼이 잦았다는 것. 더욱이 남편인 리쩌카이는 아내의 임신기간에 다른 여성들과 자주 외도를 벌였고, 이 사실을 량뤄스가 알게 되면서 감정의 골은 점점 깊어졌다.

결국, 남편과의 불화로 심적 고통이 극에 달하자 량뤄스는 남편과 시부모의 마음을 사려고 둘째 아이를 낳기 위해 남편 몰래 배란약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그녀의 계획(?)대로 량뤄스는 ‘쌍둥이’를 임신했고 시아버지로부터 집안의 정식 며느리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쌍둥이를 출산하자, 리자청은 며느리와 손자들을 자신의 대저택으로 불러 들여 함께 살도록 했다. 




하지만, 정작 남편인 리쩌카이는 더 이상 아이를 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쌍둥이 출산 이후 세 아들의 아버지가 된 리쩌카이는 가정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리쩌카이는 아들 하나만 원해 배란일을 피해 관계를 가졌지만 부인이 쌍둥이를 임신해 굉장히 놀랬다”고 전했다.

가정의 평온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배란약이 발견되고 나서 문제가 다시 불거진 것.

리쩌카이는 우연히 집안에서 아내가 복용했던 배란약을 발견하고 아내 량뤄스와 심한 말다툼을 벌이게 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부부싸움 끝에 결국 ‘쌍둥이 출산’이라는 경사에도 불구하고 량뤄스는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 쌍둥이를 출산하지 불과 8개월 만에 이혼을 선언한 것.

량뤄스는 지난 달 26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쩌카이와 이혼에 합의했다. 다만, 위자료와 자녀 양육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리쩌카이는 아시아 최대 재벌인 허치슨 왐포아 리자청(李嘉誠) 회장의 차남으로 홍콩 최대 통신기업 PCCW 회장이다. 량뤄스-리쩌카이 커플은 지난 2008년 월드스타 양쯔충(楊紫瓊ㆍ양자경)의 소개로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량뤄스는 혼인을 올리지 않은 상태에서 이듬해 4월 첫 아들을 출산한데 이어 지난해 6월 쌍둥이 아들을 낳았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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