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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용은 3타줄이며 혼다클래식 공동 2위로 부상...선두와 5타차
‘바람의 아들’ 양용은(39)이 하루만에 다시 공동 2위로 부상하며, 마지막날 역전우승을 노리게 됐다.

양용은은 6일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 PGA 내셔널골프장 챔피언스 코스(파70.7천15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 셋째 날 3타를 줄여 공동 2위에 올랐다. 양용은은 악명높은 베어트랩(15~17번홀)을 1언더로 통과하는 등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공동 8위까지 떨어졌던 양용은은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를 쳐 선두 로리 사바티니(남아공)에 5타 뒤진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2009년 이후 2년만에 다시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틀간 무려 10타를 줄인 사바티니와 다소 격차가 있지만, 바람과 베어트랩 등의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 미지수이기 때문에 우승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양용은은 이날 드라이버샷의 페어웨이 안착률 71%, 아이언샷의 그린적중률 78%로 안정된 경기를 펼쳤다. 특히 베어트랩 17번홀(파3)과 마지막 18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경기를 마쳤다.

전날 6언더파 64타를 쳐 코스 레코드 타이를 작성한 사바티니는 드라이버샷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지만, 장타(309야드)와 퍼트를 앞세워 또 다시 4타를 줄일 수 있었다.

마르틴 카이머(독일)에 밀려 세계랭킹 2위로 내려앉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베어트랩에서 모두 보기를 범하는 등 무려 보기 7개(버디 2개)를 기록하며 5타를 잃어 공동 30위(4오버파 214타)로 추락했다. 이번 대회 3위이내에 들며 1위를 탈환할 수 있었던 웨스트우드는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한편 양용은은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에 “시속 48㎞의 바람이 불어 굉장히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 “남자 라커룸에 미국프로풋볼 마이애미 돌핀스의 치어리더 2명이 돌아다니고 있다”고 전하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아, 왜 나는 거기 없었지(Why am I not there?)”라는 댓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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