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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펀드운용보고서 쓰레기만도 못하다" 65%
자산운용사가 펀드운용보고서를 투자자들에게 발송하고 있지만, 정작 투자자들에게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이 너무 어려워 1주일내에 버리는 비율이 절반에 달했기 때문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지난 2월11일부터 4일간 펀드 가입자 200명을 대상으로 자산운용보고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투자자들이 자산운용보고서를 잘 읽지 않는 이유는 ‘내용이 어려워서’가 65.2%로 가장 많았다. 받은 보고서를 1주일 이내 버린다는 비율도 절반에 가까웠다(47.8%). 재활용 쓰레기도 최장 1주일 가량 보관하는 점을 감안하면 쓰레기만도 못한 셈이다.

특히 투자자들은 ‘디커플링(decoupling) 또는 탈동조화’, ‘트래킹 에러’, ‘베어마켓 랠리’ 등의 용어에 대해 이해가 안된다는 비율이 각각 57.5%, 47.0%, 44.0%로 높게 나타났다. 실제 자산운용보고서 내용에 대한 지식 평가에서도 투자자들은 펀드 결산, 보고서 작성 주기, 기간 수익률의 의미, 보수 구조 등에 대해 40% 이하의 낮은 정답률을 보여 까다롭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도 운용보고서를 꼼꼼히 살피는 투자자들은 수익률, 운용성과 설명, 자산구성현황, 펀드 기본정보 등의 순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기훈 마케팅본부 상무는 “자산운용보고서는 운용사와 투자자가 커뮤니케이션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요약보고서 작성, 용어 풀어쓰기 등을 반영해 보고서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길용 기자 @TrueMoneystory>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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