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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억울한 준우승 명예회복” 박인비 PRGR 재도전
‘명예도 회복하고, 3개 대회 연속우승도 하고….’

‘여왕벌’ 박인비(판코리아)가 설욕에 나섰다. 박인비는 지난 주 일본여자골프 개막전에서 기분좋은 우승을 차지했지만, 11일 시작하는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컵에 더 신경을 써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박인비는 우승을 해놓고 기다리다, 어이없는 벌타 판정으로 준우승으로 밀려난 아픔이 있다. 당시 박인비는 12언더파로 경기를 마치고 기다렸는데, 다른 선수가 ‘1번홀에서 (박인비의) 볼이 움직였는데 볼을 쳤다’고 신고한 것. 박인비는 ‘연습스윙 도중 볼이 움직인 것이었다’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2벌타를 먹는 바람에 불과 1타차로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박인비는 10일 전화통화에서 “작년 생각이 안난다면 거짓말이다. 규칙을 정확히 적용했는진 모르겠지만, 사실 억울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지 않겠냐”라고 반문했다. 주최측에서 작년 대회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그런 말은 안했는데, 연습라운드에 작년 챔피언(웨이윤제)과 연습라운드 조편성을 했더라”며 웃었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지난해 최종전인 리코컵과 올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에 이어 JLPGA 3개 대회 연속우승을 하게 된다. 


박인비는 “지난해 보다 퍼트가 좋아진 것 같아 플레이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의욕을 비쳤다. 이어 “동계훈련 때 스윙연습을 많이 했고, 특히 숏게임과 퍼트을 가장 많이 보완했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또 지난해 2승을 거두며 좋은 활약을 펼친 뒤 스폰서가 바뀌었다. 이에 대해 “일본투어에 주력하다 보니 미국투어에서 많이 뛰길 바라는 지난 해 스폰서와 갈라서게 됐다”며 “새 스폰서가 지원을 잘 해주고 있어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RGR 레이디스컵은 11일부터 일본 고치현 고난시 도사CC에서 3라운드로 진행된다. 안선주 이보미 송보배 전미정 이지희 등도 출전해 박인비와 함께 우승사냥에 나선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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