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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네덜란드 조종사 3명 등 석방
리비아 정부가 억류했던 네덜란드 해군 조종사 3명과 브라질 언론인을 풀어주는 등 국제사회를 향해 유화책을 내놓고 있다.

11일 리비아 정부는 네덜란드인들을 대피시키려다 리비아 정부군에 붙잡힌 네델란드 해군 조종사 3명을 석방했다고 그리스 국방부가 발표했다. 일리아스 베르기트시스 그리스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리비아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이들의 신병을 인도받았으며 이들의 송환을 위해그리스 항공기가 트리폴리에 착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조종사는 지난달 말 리비아 시르테에서 자국민 구출작전을 펴다 리비아 정부군에게 억류됐다.

이에 대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차남인 사이프 알-이슬람은 “오늘 우리는 네덜란드 해군들을 몰타와 그리스로 인도할 것”이라면서 “그들에게 ‘허락 없이는 다시 돌아오지 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억류하고 있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소속 군인들도 집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자사의 안드레이 네토 기자도 리비아 정부군으로부터 풀려나 수도 트리폴리의 브라질 대사관저에 머물고 있다고 10일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이 언론사 파리 특파원인 네토 기자는 리비아 친-반정부군의 최대격전지 가운데 한 곳인 자위야에서 취재 도중 정부군에게 붙잡혀 감금됐다. 현재 그는 전반적으로 건강하며 다음날 프랑스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네토 기자와 함께 트리폴리 서쪽 사브라타의 감옥에 있었던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가이스 압둘-아하드 기자는아직 풀려나지 않았지만 다음날에는 석방되기를 바란다고 가디언이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이라크 국적의 압둘-아하드는 영국언론상을 수상한 이라크 국적의 노련한 종군기자다. 가디언과는 2004년부터 함께 일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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