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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이 최우선” …獨원전 7기 잠정 폐쇄키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5일 지난 1980년 이전에 건설된 원자력발전소 7기의 가동을 잠정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원전이 소재한 연방주의 주 총리들과 회의를 한 뒤 기자회견에서 “원전 가동시한 연장 계획이 유보되는 3개월간 원전 7기가 임시 폐쇄될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원전 운영체들과 합의 없이 정부령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원전은 오는 6월15일까지의 유예 기간 후 처리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그녀는 이어 “안전이 최우선”이라면서 “오늘 결정은 이런 기준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연방 정부와 16개 주 정부가 오는 22일 만나 원전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은 전날 원전 가동시한을 연장하는 계획을 3개월간 유보한다고 발표했다.

과거 사회민주당(SPD) 정부는 독일 내 17개 원전을 오는 2021까지 완전 폐쇄하기로 했으나 현재의 보수 연정은 원전 가동 기간을 평균 12년씩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노르베르트 뢰트겐 환경장관은 이번에 폐쇄되는 7개 원전이 3개월 후 다시 가동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여론조사기관인 인프라테스트가 공영 ARD 방송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독일인의 80%는 원전 가동시한 연장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53%는 17개 원전 모두를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쇄하기를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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