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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기관-개인 주소 100곳 우편물 배달 금지”
미국의 우정공사(USPS)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개인금고로 의심받는 ‘노동당 39호실’을 비롯한 북한 기관과 개인 주소 100여곳으로의 우편물 배달을 금지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 보도했다.

RFA는 “USPS는 미국에서 북한으로 발송하는 우편물은 해외자산통제실(Office of Foreign Asset Control)이 지정한 ‘특별지정국’(SDN)이나 ‘제재대상자’ 목록에 오른 개인과 단체에는 우편물을 배달하지 않고 있다”며 “이 목록에 오른 개인과 단체의 주소가 100여곳”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배달금지 대상에는 노동당 39호실을 비롯한 북한 정부기관에서부터 무역회사, 은행, 학교 등이 포함돼 있다고 RFA는 전했다. 개인으로는 북한 원자력총국의 리제선 총국장, 북한 무기밀매 거래의 핵심 인물로 추정되는 윤호진 등이 포함됐다.

RFA는 “이 목록에 오르지 않은 대상을 수취인으로 하는 민간 우편물은 보통국제우편 서비스를 통해 북한으로 배송된다”며 “그러나 USPS가 북한으로 가는 우편물 통계를 따로 집계하지 않아 얼마나 많은 우편물이 오가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RFA는 또 “미국에서 북한으로 배달되는 우편물은 홍콩행 우편물과 함께 홍콩으로 운송된 뒤 현지에서 북한으로 배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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