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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감기 30년 세슘이 요오드보다 더 무섭다”

  • 가톨릭대 장홍석교수에게 들어본 방사능 위험성
  • 기사입력 2011-03-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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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 공기중 전달

사실상 막을 방법 전무

단지 외출후 씻는 정도뿐


일본 동북부를 덥친 강진으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 1~4호기에서 수소폭발과 화재가 일어나고 있다. 최악의 경우 ‘노심용해(melt down)’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민 역시 ‘방사능 노이로제’라 할 만큼 일본 원전사태에 큰 우려를 표하고 있다. 그러면 방사능은 인체에 어느 정도 위험한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장홍석 교수와 함께 자세히 알아봤다.

▶방사선? 원전(原電) 들어갈 거 아니죠? 걱정마세요! =제2차 세계대전에 종지부를 찍은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는 전 세계 사람에게 핵의 위력을 각인시켰다. 그러나 정작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선’은 한국인의 건강은 물론이고, 일본인의 건강에도 우려하는 만큼 심대한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게 장 교수의 설명이다.

현재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바로 옆에서 검출된 방사선 양은 시간당 400mSv(밀리시버트). 그러니까 0.4Sv다. 이는 CT 촬영 시 발생하는 70~80mSv와 비교해도 5배 정도에 불과하다. 게다가 거리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방사선이 사방으로 퍼지며 그 양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한국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단, 원전 안에 들어가 사고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는 일본 측 요원의 경우 ‘목숨을 걸고 있는 것’이라는 게 장 교수의 설명이다.

▶반감기 7일의 요오드도 문제 안돼, 30년짜리 세슘이 문제=후쿠시마 원전의 연료봉이 공기 중에 노출돼 타게 되면 요오드ㆍ세슘 등으로 이뤄진 핵먼지가 발생한다. 이런 방사능 낙진이 하늘로 올라가 제트기류를 만나게 되면 전 세계 어디에라도 퍼질 수 있다.

체내에 들어가 갑상샘에 모이는 요오드의 경우 반감기가 7~8일에 불과하다. 따라서 몸속에서 금세 사라지기 때문에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

특히 미리 해조류나 요오드제제를 먹어두면 정상 요오드가 갑상샘과 먼저 결합해 방사성 요오드는 소변 등으로 배출되게 된다. 일본 슈퍼에서 다시마 등이 동나고 있는 것도 이 때문.

그러나 문제는 세슘이다, 몸 속에 들어간 방사성 세슘은 위와 폐에 모여 방사선을 지속적으로 내뿜게 된다. 매일매일 방사되는 양은 작지만 몇 년간 축적되면 주변 세포가 괴사하게 된다. 특히 세슘의 반감기는 30년으로, 한번 체내에 들어가면 빼낼 방법이 없다. 또 미세먼지 상태로 공기를 타고 전달되므로 막을 방법 또한 없다.

장 교수는 “세슘을 막는 방법은 화생방훈련 시 방호요령대로 창문틈을 테이프로 감싸고, 외출 후 옷과 몸에 묻은 먼지를 재빨리 씻어내는 정도”라며 “하지만 방사성 세슘이 한반도 대기 중으로 흘러들어온다면 이 후는 운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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