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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5도 대피시설 건립 물류비에 발목?
레미콘값 백령도선 배 껑충

채석장 없어 비용 30%증가


2000억~3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서해5도 군사, 민간, 대피시설 건설사업이 건설자재의 물류비 부담으로 난항이 예상된다. 대규모 건설이 제대로 되려면 건설자재 확보가 최대 관건이지만 서해5도의 경우 자갈 등 골재를 확보할 수 있는 채석장이 없는 실정이다. 적지않은 물류비를 부담하면서 인천 등지에서 건설 자재를 운송해야 하는데 물류비 충당 방법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24일 인천시 옹진군과 업계에 따르면 북한군 연평도 포격 후 서해도서지역 주민들의 대피 안전을 위해 사업비 530억원(국고 지원비 444억원 포함)을 들여 백령도와 대청도, 연평도 등지에 비상대피시설을 올해 안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또 연평도에 100억원, 대청도 122억원, 백령도 308억원을 각각 들여 중규모(수용 인구 100~200명)와 소규모(수용인구 100명 이하)의 대피시설 38곳도 지을 방침이다. 인천시교육청도 정부지원 187억원을 들여 연평 초ㆍ중ㆍ고 통합 학교를 새로 짓고, 옹진군은 연평초교 부지에 50억원을 들여 안보체험관을 건립키로 했었다.

또한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창설에 따라 군은 220억원을 들여 백령도에 지하 1층, 지상 3층 철근 콘크리트 건물 2동인 장병 생활관과 하사관 및 장교용 독신자 숙소 1동을 건설하고 있다. 또 440여억원을 들여 K-9자주포 대피호 구조물 건설공사를 이미 발주한 상태다.

하지만 25㎜ 레미콘의 경우 ㎡당 육지에서는 평균 5만1000원이지만 백령도에서는 13만원 정도 한다. 따라서 연평 초ㆍ중ㆍ고 통합학교를 건립할 경우 건립비 187억원 중 물류비가 30%를 차지할 정도로 부담을 안고 있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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