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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와 함께 독서후 내용토론...‘독서통장’으로 책읽기 독려를
초등 저학년 독서이력 관리법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ㆍ대학 입시에서 확산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의 영향으로 ‘독서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당장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독서 학습’을 시작하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해당 연령대의 자녀를 둔 학부모들 중 어떻게 이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교육 당국은 입학사정관제의 기초가 되는 ‘독서 이력’ 관리를 위해 지난해 2학기 시ㆍ도 교육청별로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www.reading.go.kr)’ 사이트를 개설했다.

시스템을 보면 회원 가입을 하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등록한 후 읽은 책 이름을 입력하고 독서감상문 작성 등의 독후활동을 한다. 담임 교사가 학생이 직접 작성한 독후활동을 검토하고 승인하게 되면 독후 자료로 계속 축적된다. 이 자료를 입학사정관이 활용하게 된다.

입학사정관은 온라인에 학생들이 직접 입력한 독후감을 바탕으로 해당 학생의 독서 이력을 확인해 해당 도서를 실제로 읽었는지 확인할 수 있고, 창의력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이에 대비한 독서 활동이 필요하다.

이순동 구몬학습 교육연구소장은 “독서량이 많은 아이들이 글도 잘 쓰고 독서이력 관리나 비중이 늘고 있는 서술형 평가에도 수월하게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초등 저학년부터 독서량을 늘려야 한다”며 “저학년 때 많이 읽는 습관을 들여야 고학년이 되어서도 독서량이 유지된다”고 충고했다. 이 소장의 도움으로 ‘초등 저학년, 독서이력 관리법’에 대해 알아봤다.

▶부모와 함께 독서를=부모가 함께 책을 읽는 것이 아이의 독서 흥미를 유발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아이와 부모가 같은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며 공통 관심사를 갖는 것만큼 좋은 독서에 대한 환경이 없다. 책 내용을 바탕으로 ▷가족과 함께 대화하기 ▷가족 연극으로 꾸미기 ▷시화 만들기 등 독후활동을 즐기게 만드는 것도 좋다. 초교 입학 후 독서기록장 작성 등을 아이에게 모두 맡기는 것은 아이에게 부담을 줘 오히려 독서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게 하므로 좋은 방법이 아니다.

▶일기와 독서기록 통해 작문능력 키워야=개편된 국어 교과서의 1~2학년 주요 쓰기 과제는 일기 쓰기다. 일기 쓰기를 체계적으로 4학기에 걸쳐서 접근하고 있다. 또 3~4학년이 되면 방법이 확대돼 독서감상문 등 다양한 독후활동 방법으로 글쓰기 능력을 확장시켜 나간다. 이런 글쓰기 훈련을 통해 5~6학년 때는 깊이 있는 탐구와 주장이 들어가는 보고문 쓰기로 마무리하게 된다.

1~2학년 때부터 일기 쓰기와 독서기록을 조금씩 훈련해두면 3~4학년 독서감상문 쓰기를 배울 때 훨씬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다. 또한 학교에서 나눠주는 독서기록장도 다양한 독후활동(표지 꾸미기, 감동적인 부분 이미지 꾸미기, 광고하기, 만화로 표현하기, 개요 짜기, 이어질 이야기 꾸미기, 주인공 이름 바꾸기, 인터뷰하기, 기사 쓰기 등등)을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서 도움이 된다.

▶업체별 독서이력관리 시스템 활용=독서이력제가 학부모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름에 따라 다양한 기업에서 독서이력을 남겨주는 관리 시스템을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기업의 시스템에는 우수 추천도서, 교과관련 도서, 논술에 필요한 필독서 등 학생에게 필요한 권장도서 목록과 독서기록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독후활동코너를 활용할 수 있어 스스로 독서이력을 관리하기 어려울 때 도움이 된다.

▶ ‘독서통장’ 등으로 책 읽기 독려 =초교에 입학하면 학교 도서관에서 독서통장을 만들어주거나 독서기록장 등을 책으로 지급받게 된다. 이런 활동을 긍정적으로 독려하기 위해서는 세부 목표점을 정하고 독려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4월까지 50권 읽기’ ‘연간 200권 읽기로 독서왕상 도전’ 등 목표를 설정하고 도달하면 이벤트를 열어주는 것이다. 가족이 모여 상장을 만들어주고 선물을 주거나 ‘독서통장’에 50권마다 특별 용돈을 주어서 저축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신상윤 기자/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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