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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공항 사실상 백지화
2025년이후 장기과제로…김해공항내 軍시설 활용방안 모색
정부 오늘 오후 최종발표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결국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전면 백지화가 아닌, 경제성 등을 고려해 오는 2025년 이후 장기 정책과제로 검토된다.

정부는 30일 오후 3시30분 이 같은 내용의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평가 결과’를 최종 발표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평가 결과 밀양은 접근성과 건설 여건에서, 가덕도는 장애물과 소음 등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평가항목 중 40% 비중을 차지하는 경제성에서 두 곳 모두 ‘편익 대비 경제성(B/C)’이 1에 못 미쳤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B/C가 1.4를 기록한 바 있다.

박창호 입지평가위원장은 오후 3시30분 신공항 입지선정평가단의 채점과 입지평가위원회의 세부 평가항목에 대한 가중치 등이 포함된 입지선정 결과를 최종 발표한다.

입지평가위는 지난 9개월간 국제기준과 인천국제공항 타당성 조사 시 평가기준 등 국내외 사례와 국토연구원 용역 결과 등을 검토해 평가항목을 결정한 바 있으며, 평가단은 평가위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최종 채점을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오는 2025년 이후 장기 과제로 검토하는 한편, 단기적으로 김해국제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키로 했다.

현재 7조5000억원을 투입해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과 군(軍) 기능을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김해공항의 군 기능을 사천ㆍ포항공항 등지로 이전할 경우 활주로 이착륙 용량이 25~30% 확대되는 효과가 발생해 2030년까지 동남권 항공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는 그러나 동남권 신공항 권역과 인천공항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KTX나 동남권 KTX 신설 등은 막대한 예산 등의 부담으로 대안에서 배제키로 최종 결정했다.

한편 김황식 국무총리는 오후 5시 정부 입장을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강주남 기자/nam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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