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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인화 서울대 내홍 악화 …노조ㆍ총학 “일방적 법인화 강행 규탄”

  • 기사입력 2011-04-0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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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화 문제를 둘러싸고 서울대의 내홍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서울대 대학본부는 31일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설립준비위원회(설립준비위)’를 구성한다고 발표했으나 노조와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 난항이 예상된다. 서울대공무원노조와 대학노조 서울대지부 300여명은 31일부터 1일 새벽까지 농성을 벌인데 이어 1일 오전 8시 30분께 서울대 대학본부 앞에서 “일방적인 법인화 강행을 규탄한다”며 집회를 이어갔다.

양대노조는 “설립준비위에 교직원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조가 추천하는 인사를 포함시켜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용철 서울대공무원노조 위원장은 1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설립준비위 구성을 놓고 지난 1월부터 학교 측과 협의를 하고자했다. 하지만 학교측이 우리의 요구를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준비위원 명단을 공개했다”며 “법인화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법인화로 인해 신분이 바뀌게 될 1030명 직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인사를 준비위에 포함시켜달라”고 말했다.

일부 언론이 보도한 노조의 감금ㆍ점거 농성과 관련해 김연옥 대학노조 서울대지부장은 “우리는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우리의 요구에 묵묵부답이다. 총장실 앞 농성을 벌인 것도 총장의 대답을 듣기 위한 항의방문이었을 뿐”이라며 부인했다. 1일 오전 10시 현재 양대 노조 위원장은 총장실 옆 회의실에 머물고 있으며 오 총장과의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서울대 측은 ‘노조와 대화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구체적인 대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박명진 교육부총장은 1일“대화의 여지는 충분히 있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문서화 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노조 추천 위원을 설립준비위에 포함시키는 것과 관련해서도 ‘이미 위원회가 구성된 상황에서 구성을 바꾸는 일은 총장 권한 밖’이라는 입장이다. 학교 측은 위원회 의결을 거쳐 설치될 ‘법인설립준비실행위원회’에 직원 대표를 포함시키겠다는 의견을 밝혔으나 노조는 “실질적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 생색내기 용”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법인화를 둘러싼 서울대 내부 갈등은 앞으로 더욱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조 가입이 불가능한 사무관ㆍ서기관 중 일부도 노조와 뜻을 같이하고 있으며 총학생회 등 일부 학생들이 법인화 반대를 주장하고 있어서다. 지난 24일에는 법인화반대공동대책위원회 교수 및 노조와 학생들 수백명이 법인화 반대 3000인 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대는 설립준비위 구성원 15명을 확정하고 법인 체제 운영제도 마련 등 본격적인 법인화 작업에 착수했다. 설립준비위는 학외위원 8명, 학내위원 7명으로 구성됐다. 학외위원에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 ▷손경식 CJ대표이사 회장 ▷서정돈 성균관대 이사장 ▷안병우 전 충주대 총장 ▷서지문 고려대 교수 ▷송광수 전 검찰총장 ▷김용 미국 다트머스대 총장 ▷변대규 휴맥스 대표이사 등 8명이 선임됐다. 학내위원에는 ▷오연천 총장 ▷박명진 교육부총장 ▷이승종 연구부총장 ▷노태돈 국사학과 교수 ▷문용린 교육학과 교수 ▷왕규창 의학과 교수 ▷이중규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포함됐다. 설립준비위는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의 정관 작성, 법인체제 운영제도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수진 기자@ssujin84>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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