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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자흐 대선 나자르바예프 압도적 승리 재선
3일 치러진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대통령 선거에서 누루술탄 나자르바예프 현 대통령이 압도적인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카자흐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중간개표 결과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95.5%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 수치대로 최종 결과가 나온다면 2005년 대선때 얻은 91.2%를 능가하는 것이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옛 소련에서 독립한 후 실시한 초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한 이래 두차례 연임하면서 20여년간 카자흐스탄을 통치해오고 있다.

이번 선거는 조기 대선 형태로, 2012년과 2017년 대선을 생략하고 2020년까지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임기를 연장하자는 국민투표안이 서방 측의 강력한 반발을 사면서 나자르바예프가 2년 여의 임기를 앞당긴 선거를 주장해 실시됐다.

국회는 2007년 5월 헌법을 개정해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에 한해 그가 원하는 대로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해 사실상 영구 집권을 가능케 하고 있다. 대통령 임기는 5년으로 다음 선거는 2012년 실시될 예정이었다.

이 같은 조기 대선 결정은 때마침 불어닥친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반정부 시위의 영향으로 보지만 일부 관측통들은 내부의 잠재적 대권 경쟁자들의 도전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집권초기 소련으로부터 물려받은 핵무기를 과감히 포기함으로써 서방 측의 인정을 받았다. 동시에 개방 정책으로 1200억 달러 이상의 외자를 유치하는 등 중앙아시아 제1의 경제 성장과 정치 안정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자흐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8.5%대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야당과 인권단체들로부터 족벌 통치와 부정부패, 언론과 야당을 탄압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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