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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기자회견에 ‘박근혜는 침묵’...무슨 의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4일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1일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특별기자회견과 관련 “오늘 (얘기) 안해요”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서 열린 ‘ITS(지능형교통체계) 기반 지능형 자동차 부품시험장 기공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이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 가타부타 언급할 경우, 불필요한 오해나 대립각을 세운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통령은 특별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표의 “백지화는 유감이며, 계속 추진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는 발언과 관련해 “(박 전 대표가) 지역구인 고향에 내려가서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입장도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내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다는 것도 아마 이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지역 발전을 강조했다. 이는 신공항 백지화 사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일 수도 있다.

그는 축사에서 “달성군이 아시아 최초로 ITS기반 자동차부품 시험장 기공식을 가져 기쁘다”며 “시험장 시설을 기업이 공동 활용해 지역 자동차부품 산업에도 도움이 되고 대구 달성의 투자 유치에도 기여할 것이다. 시험장이 스마트 부품의 탄생지가 돼 지역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행사장을 나오면서는 ‘대구사이언스파크 주민대책위원회’ 소속 주민대표 대여섯명과 5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대구사이언스파크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 중 하나지만 보상 문제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이어 대구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대구 R&D(연구개발) 특구 출범식’에 참석해 R&D특구가 대구지역 ‘미래 먹거리’의 요람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피력했다. 박 전 대표는 23일께는 달성군에서 열리는 ‘비슬산 참꽃축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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