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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업계 최초 여성 CEO 탄생...푸르덴셜생명 손병옥 사장
보험업계 최초의 여성 CEO가 나왔다. 푸르덴셜그룹은 그 동안 신임 대표 후보자를 물색한 끝에 토착경영을 이끌어 나갈 적임자를 우여곡절끝에 선임하게 됐다.

푸르덴셜생명은 14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손병옥(58) 전 푸르덴셜생명 부사장(사진)을 선임한다고 15일 밝혔다. 새로 선임된 손 사장은 내달 1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2003년 보험업계 최초로 여성 부사장에 선임된 손병옥 신임 사장은 이번에도 역시 보험업계 최초의 여성 CEO에 선임돼 금융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손 신임 사장은 1974년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체이스 맨하탄 은행, HSBC 등 여러 외국계 은행에서 다 년간 근무하다가 지난 1996년 인사부 부장으로 푸르덴셜생명에 입사했다. 그는 1999년 상무, 2001년 전무를 거쳐 2003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인사, 재무, 홍보 등 경영 전반을 두루 거친 전문가다.

지난해부터는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를 맡아 경영일반은 물론 상품개발 및 자산운용, 보전, 재무, IT까지 보험회사 경영 전반을 책임져 왔다.

미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국제보험본부에서 아시아 지역을 총괄하고 있는 얀 반 덴 버그(Jan van den Berg)대표는 “먼저 손병옥 부사장을 푸르덴셜생명의 신임 CEO로 선임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손 사장의 선임은 한국 푸르덴셜생명이 그 동안 지켜온 정도 경영의 방침을 굳건히 하며, 회사의 재도약과 성장 그리고 고객 가치 향상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신임 사장 선임과 함께 능력있고 전문성이 있는 인재들을 통해 우리 고객들의 건강과 은퇴 부분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 신임사장 “한국은 미 푸르덴셜 본사에서도 추가적인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은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푸르덴셜생명이 지금까지 지켜 온 수준 높은 상품과 서비스, 보험업에 대한가치를 지킴과 동시에 제2의 창업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성장을 위한 다각도의 시도와 노력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말 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로 선임된 얀 반 덴 버그 대표는 한국법인에 대한 대표 후보자를 물색해 왔으며, 여러 경쟁자들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해 당초 예정보다 선임 일정이 지연됐다. 이후 최근까지 외국인 CEO와 내국인 CEO 선임 결정을 두고 경합한 끝에 손병옥 부사장으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규기자 @kyk7475>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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