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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윤대 회장 “국내은행 亞챔피언 되려면 규모키우고 국제화 해야”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14일 “국내 은행이 아시아 챔피언이 되려면 좀 더 규모를 키우고 국제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어 회장은 이날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새로운 글로벌 금융환경과 한국금융의 발전전략’ 토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내 은행들의 국제화 정도가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 은행의 해외 자산비중, 해외로부터 얻는 수익 비중, 해외 지점 근무자 수 등을 보면 다른 외국계 은행에 비해 극히 미미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대기업이 우리 은행과 거래가 적은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어 회장은 “최근 한국 대기업들은 환거래까지도 외국계 은행에서 한다”면서 “그 만큼 국내 은행들의 국제 네트워크가 부족해 기업이 원하는 바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한 은행이 너무 커지면 시장을 독점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기도 하는데 부정적인 영향만 생각하는 것 같다”며 “경쟁력으로 보자면 국내 은행들이 규모를 더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 회장은 “국제화의 가장 중요한 열쇠는 인재인 만큼 국내 은행권에 종사하는 인재들이 좀 더 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마이클 헬벡 한국 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부사장과 스리니바사 매드허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니콜라 소바주 NH-CA 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이 참여했다.

<윤재섭 기자 /@JSYUN10>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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