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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타운 매력 없다" 단독ㆍ다세대 거래량 '반토막'
지지부진한 사업속도, 불확실한 사업성 등 그동안 뉴타운의 매력이 떨어지면서 서울 단독ㆍ다세대 주택 거래량이 2008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가 온나라부동산 집계 2008년~2010년 서울 단독, 다세대, 연립, 다가구 주택(아파트는 제외)의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2008년 총 9만8949건으로 연 10만 건에 육박했던 거래량이 2009년 6만8697건, 2010년 5만416건으로 급감했다. 불과 2년 만에 거래량이 절반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 등 투자수요가 많은 단독, 다세대 등의 주택은 지난 2008년 4월 18대 국회의원 총선거 전후로 거래량이 급증했다. 2008년 3월 1만824건, 5월 1만3,787건, 6월 1만1,567건 등 3월~6월까지 매달 1만 건 이상이 거래됐으며 특히 총선일이 속한 4월은 1만5,448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당시 18대 총선을 앞두고 서울지역 48개 선거구 중 28곳에서 뉴타운, 재개발 등의 장밋빛 개발공약이 쏟아지면서 단독, 다세대 주택 등에 대한 기대심리도 최고조에 달했었다.

하지만 총선이후 급등한 지분값 등의 가격부담과 무리한 개발공약에 따른 후유증, 그리고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악재까지 겹치면서 해당 주택의 거래량은 2009년 1월 2,144건으로 곤두박질 쳤다. 


그러다 2009년 들어서는 금융위기 이후 주택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단독주택 등의 거래량도 2월 2,583건, 4월 4,552건 등으로 증가했다. 또 서울시의 공공관리자제도 전면도입 발표(09년 7월)기대감과 정부의 수도권 아파트 규제(7월 LTV, 9월 DTI)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10월 거래량이 8,788건까지 회복했으나 이후에는 다시 수요가 감소하면서 거래량 역시 지지부진한 모습이다.(2011년 1월 3,551건, 2월 3,894건 거래)

이처럼 거래량이 2008년 이후 크게 감소, 정체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상황에서 사업성 악화 등으로 지지부진한 개발사업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서울시는 40년 만에 전면철거ㆍ획일적 아파트 건설에서 보전ㆍ재생으로 전면 수정하는 주거지종합관리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도심ㆍ서남ㆍ서북ㆍ동남ㆍ동북권 5대 권역별 체제로 전환 ▷기존 뉴타운사업의 순차적ㆍ안정적 추진 ▷재개발ㆍ재건축 정비예정구역 장기적 폐지 ▷수요자 중심 소규모 정비사업 모델 개발ㆍ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신주거정비 5대 추진 방향을 14일 발표했다.

<정태일 기자@ndisbegin>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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