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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들 다시 뮤지컬로 몰려온다
옥주현 ‘아이다’선 택 이어

김준수도 ‘모차르트!’ 출연



옥주현이 다시 ‘아이다’를 택한 것처럼 김준수는 ‘모차르트!’를 다시 찾았다. 조정석이 ‘헤드윅’을 잊지 않은 것처럼 김우형은 ‘지킬앤하이드’로 돌아왔다. 이들에게 이 작품들은 자신의 처음과 관련해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처음의 인연’을 잊지 않고 찾아오는 배우들은 두 번째 무대에서는 그 배역을 보다 자신에게 밀착시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며 ‘보답’하고 있다.

최근 김준수의 ‘모차르트!’ 합류 소식에 지난해 1월 보여줬던 매진 티켓 파워를 다시 한번 과시할지 주목된다. 뮤지컬과 첫 인연을 맺은 작품이면서 그에게는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준 작품이다. 그는 “데뷔 이후 김준수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오른 첫 작품인 만큼 가장 애착이 간다”며 “첫 뮤지컬이었던 만큼 아쉽고 그리운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달 막을 내린 ‘아이다’에 출연한 옥주현도 비슷한 경우. 5년 전 ‘아이다’ 초연 무대는 그의 뮤지컬 데뷔 무대이기도 했다.

직접 찾아가 오디션을 받고 캐스팅된 그는 두 번째 무대에 다시 설 의사를 밝혔다.

“5년간 다양한 무대에 서며 발전한 모습을 ‘아이다’를 통해 다시 보여주고 싶었다”는 그는 원캐스팅으로 3개월 넘는 ‘아이다’ 역을 홀로 이끌어갔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해온 김우형과 조정석은 가수에서 배우로 데뷔한 이들과는 다르지만 주역으로 확실히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 작품이 있다. 김우형은 6월부터 ‘지킬앤하이드’에서 조승우의 빈자리를 채운다. 김동완, 김재욱 등과 함께 ‘헤드윅’ 무대에 오르는 조정석 역시 2006년과 2008년 ‘헤드윅’을 통해 애교 넘치고 발랄한 헤드윅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수년의 세월을 거슬러 자신을 기억해준 무대로 돌아오는 배우들이 있기에 공연은 계속된다.

윤정현 기자/ 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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