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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외 換투기세력 대대적 조사
해외 자본유입 급증…한은·금감원 오는 26일부터 NDF거래 등 집중점검
국내 금융시장으로의 해외 자본 유입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자 정부가 역외 투기세력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섰다. 조사 결과에 따라 정부는 외국계 은행 국내 지점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1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8일 동안 주요 외국환 취급 은행을 대상으로 2차 특별 외환공동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외환 당국은 “이번 검사에서 외환건전성에 큰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외국환 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운용 실태를 파악할 계획”이라면서 “검사 결과에 따라 대응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외국환 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증가 요인으로 판단되는 역외 차액 결제 선물환(NDF) 거래의 현황, 상대방, 거래 목적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특별검사는 지난해 6월 발표해 시행 중인 ‘자본 유출입 변동 완화 방안’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려는 조치다. 작년 10~11월에 걸쳐 시행한 1차 외환특별검사 이후 시장 상황을 재점검하려는 목적도 있다. 기획재정부 당국자는 “현재 외국환 은행의 선물환 포지션이 증가하고 있고 단기 외채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위반 상황이 없는지 점검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외은지점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선물환 포지션은 국내 은행의 경우 자기자본 50%, 외은지점은 250%로 정하고 있다. 최근 국내 외환ㆍ금융시장에 역외 투기세력이 개입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관리 감독에 들어갔다.

신창훈ㆍ조현숙 기자/new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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