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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8잔…황사능을 이긴다
황사먼지 봄철건강 최대의 적

물 조금씩 자주 마셔 배출해야

샤워땐 손부터 씻어 청결유지





봄을 맞아 나들이와 야외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황사바람과 일본발 방사능으로 건강에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에다 꽃가루와 건조함까지 더해져 각종 알레르기 질환에 시달리는 사람도 부쩍 늘었다.

황사와 방사능을 합쳐 ‘황사능’이라는 말까지 퍼지면서 이중 삼중으로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늘고 있는 요즘, 주의해야 할 피부 질환과 봄철 피부 관리법에 대해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과 함께 알아본다.

▶속까지 파고드는 미세한 황사먼지, ‘피부와 모발 건강의 적’=황사먼지에는 피부에 해로운 산성 성분이 포함돼 있으며 일반 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피부 모공 속에 깊숙이 들어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온도가 올라가면서 땀과 피지 분비도 증가해 여드름이 발생하거나 악화되고, 황사 먼지와 꽃가루는 알레르기 피부염, 비염, 결막염 등을 유발해 피부 발진과 가려움증을 가져온다.

모발 건강도 예외가 아니다. 황사바람에는 각종 중금속과 먼지, 미세한 모래와 흙이 섞여 있는데 워낙 미세하기 때문에 두피의 모공 사이사이에 끼어 두피의 호흡을 방해하고 모낭 세포의 활동을 떨어뜨려 모발 건강을 악화시킨다. 청결관리에 신경쓰지 않으면 두피 건강을 악화시켜 모발의 영양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작은 자극에도 쉽게 빠지게 만든다. 특히 봄에 내리는 비는 황사가 녹아있는 산성비이기 때문에 반드시 우산을 지참해 가급적 머리가 젖지 않도록 하고 젖은 경우 귀가 후 반드시 감아준다. 산성비에 함유된 중금속은 모낭세포를 파괴할 수 있고, 파괴된 모낭세포는 모발을 만들어내지 못하므로 영구 탈모 부위로 변할 수 있다. 따라서 황사철에는 머리를 매일 감아 청결을 유지하고 먼지를 달라붙게 만드는 헤어제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방사능비, 빨리 씻어내는 게 최선=방사능비는 어떤 피해를 줄까? 전문가들은 현재 공기에 포함된 방사능 물질이 비에 섞여 내려도 그 양이 미미해 인체에 크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는 방사능에 안전 허용치란 없다며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자연방사능조차도 인간의 수명이 길어질수록 인체에 영향을 미쳐 암 발생률을 높이는데, 최근 일본 원전 사고로 인해 공기중에 유입되고 있는 방사능물질은 평상시에 비해 그 양이 증가한 것이 사실이므로 안심할 수만은 없다.

방사능물질이 체내에 축적될수록 암발생률을 높이므로 우선 방사능비가 내리면 우산이나 비옷을 착용해 직접 맞지 않는 것이 좋고, 눈이나 입을 통해 유입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손발 등 노출 부위가 젖으면 바로 닦아주는 것이 좋고 귀가 후에는 반드시 샤워를 해준다. 비에 포함된 극미량의 방사능은 피부에 즉시 트러블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그대로 두면 일부의 양이 피부 속으로 스며들 수 있고 장기간 동안 노출돼 축적되면 피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황사능을 피하려면, ‘물과 친해져라’ =슈퍼황사와 방사능의 이중공격을 피하기 위해선 물과 친해질 필요가 있다. 어떤 차림을 하고 나간다 해도 피할 수 없는 만큼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서 체내ㆍ외를 오염시키는 물질들을 빨리 배출시키는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외출 후 샤워 및 손발 씻기는 기본이다. 외출했다 돌아와서는 입었던 옷은 세탁하고 샤워와 머리를 감아 황사먼지를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 좋다. 샤워가 힘들 경우 곧바로 손과 발만이라도 깨끗이 닦아야 한다. 세안 시에는 먼저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은 후 세안을 해야 한다. 손도 씻지 않은 채 비누거품을 내서 손과 얼굴을 씻을 경우 손에 있던 더러운 먼지들이 비누와 섞여 얼굴에 묻기 때문에 충분한 세면효과가 나지 않는다. 반드시 손 먼저 씻고 얼굴 세안을 해야 한다.

수시로 물을 마셔 체내에 들어간 독소들을 배출시켜야 한다. 하루 중 물은 식후에만 한 잔씩 마신다는 현대인들이 대다수지만 최소 하루 8잔 정도는 마셔야 하며, 한꺼번에 물을 많이 마시는 것보단 한 번에 한 컵씩 수시로 마시는 것이 필요하다.

물을 자주, 많이 마시면 이미 몸속에 들어온 미세먼지와 중금속 같은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직장인의 경우 밀폐된 사무실 공간이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수분 보충이 더욱 필요하다.

외출 시에는 황사 마스크와 선글라스가 필수다. 어린이, 임산부, 노인 등은 약한 농도의 황사에도 호흡기, 눈, 피부 등에 나쁜 영향이 미치기 때문에 외출은 무조건 자제하는 것이 최선이다. 어쩔 수 없이 외출해야 할 경우엔 정부가 공인한 ‘황사 마스크’를 쓰고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황사 마스크는 한번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용 마스크를 사용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한번 착용한 마스크는 반드시 세탁 후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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