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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왕실 팬’ 멕 빈민 소녀, 단식투쟁 끝 영국행 티켓 쟁취
영국왕실 팬을 자처하는 멕시코 빈민소녀가 16일간의 단식투쟁 끝에 런던행 비행기 투표를 쟁취했다. 행운의 주인공은 바로 멕시코시티 북부 지역의 빈민가에 사는 에스티발리스 차베스(19).

어린 시절부터 영국 왕실에 관한 책들을 섭렵할 정도로 관심이 많았던 차베스는 오는 29일 열릴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에 초청해 줄 것을 요청하며 지난 2월 멕시코시티 소재 영국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차베스는 대사관 앞에서 텐트를 치고 보름이 넘도록 단식 투쟁을 계속했다. 그러던 중 현지 로비스트인 옥타비오 피치 라조가 소녀를 발견, 비행기 표 값으로 약 1250달러(한화 약 135만원)를 빌려주기로 약속했다.

21일(현지시각) 영국으로 출국한 차베스가 결혼식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성당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최소한 소녀는 ‘세기의 결혼식’이 열리는 성당 밖에서라도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미들턴이 시어머니인 고(故) 다이애나비를 따라 파격적인 혼인서약을 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는 미들턴이 영국 왕실 결혼식에서 관례적으로 쓰이던 “(남편에게) 순종하겠다”는 문구 대신 “(윌리엄 왕자를) 사랑하고, 위로하고, 존중하며 지켜주겠다”는 언약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다이애나비 역시 1981년 찰스 왕세자와의 결혼식에서 “순종하겠다”는 문구를 혼인서약에서 제외하겠다고 선언해 당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미들턴은 결혼식을 약 일주일 앞두고 윌리엄 왕자와 함께 노샘프턴셔 소재 알소프 저택의 다이애나비 묘소를 찾았다.

또한 영국왕립공군(RAF)의 조종사 자격을 획득한 윌리엄 왕자는 자신의 결혼식날에도 RAF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알려졌다. RAF 군악대는 영국 근위기병대, 실내악단 한 팀, 합창단 두 팀과 함께 결혼식 동안의 음악 연주를 담당할 예정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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