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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판) 부산저축銀, 영업정지 직전 VIPㆍ임직원 친인척들만 돈 빼줬다
부산저축은행이 영업정지 직전 VIP고객을 비롯해 자사 임직원 및 이들의 친인척에게 몰래 예금을 빼준 사실이 확인됐다.
25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은 영업정지 직전 자사의 VIP고객 30여명과 임직원 및 이들의 친인척 200여명에 대해 영업정지 가능성을 개별적으로 고지하고 이들의 예금을 미리 빼줬다.
금감원은 부산저축은행 직원들의 이 같은 행위를 확인하고 사전 영업정지 정보 유출 및 특정 고객 인출 등을 조사 중이다.
부산저축은행은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지기 전날인 지난 2월 16일 영업이 마감된 후 부산 초량동 본점과 화명동 지점 두 곳에서 30여명의 고객을 따로 불러 예금을 해약ㆍ인출해줬다. 부산저축은행 측도 “VIP고객들에게 연락을 한 것은 맞다”고 밝혔다.
부산저축은행은 또 임직원 및 이들의 친인척 200여명에게도 영업정지 가능성을 사전에 고지해 예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정지 직전 VIP고객들이 인출한 예금의 규모는 140억원가량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임직원 친인척들이 빼간 금액 역시 수백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이 같은 사전 고지에 대해 “특정 고객들을 상대로 영업정지 사실을 사전에 고지해 예금 인출을 해준 사실이 확인되면 책임자를 가려 엄정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boh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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