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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 챔스리그 결승고지 보인다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독일 원정 승리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맨유는 27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샬케04와의 챔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라이언 긱스와 웨인 루니의 연속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루니는 1골 1도움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지성은 왼쪽 날개로 선발 출장해 73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다 후반 28분 폴 스콜스와 교체됐다. 박지성은 전반에만 두 차례 강한 슛으로 샬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5분에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강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에 막혔다. 이어 전반 35분에는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날린 슛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반대편에서 강하게 받아넣었지만 수비수 우치다의 육탄수비에 걸렸다.
샬케 오른쪽 윙백 우치다 아쓰토와의 기대를 모은 한일전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우치다의 오버래핑을 차단하고 오른쪽 공격수 헤페르손 파르판의 발도 묶었다. 이날 박지성은 73분 동안 8.99㎞를 뛰며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을 수치로 증명했다.
맨유는 원정임에도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샬케를 압도했으나 수문장 노이어를 필두로 한 샬케 수비진의 선방에 막히다 후반 중반에야 골문을 열었다. 긱스가 후반 22분 루니의 패스를 받아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따냈고 이어 2분 뒤에는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루니가 오른발 슛으로 또 한 번 골망을 갈랐다.
승부가 기울자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4분 만에 박지성을 벤치로 불러들여 다음 경기에 대비케 했다. 맨유는 오는 주말(다음달 1일) 아스널과의 정규리그 일전을 앞두고 있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오는 5일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두 골 차 이상으로 패하지만 않으면 ‘꿈의 무대’ 챔스리그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시즌 더블(2관왕)의 희망도 더 커졌다.
영국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다소 인색한 평점인 6점을 줬고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과 루니에게 각각 8점을 줬다. 샬케의 우치다는 5점을 받는 데 그쳤다.
임희윤 기자 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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