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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무지 답 안나오는 ‘옴니아2’, 2차 보상안도 좌초?
삼성전자 스마트폰 ‘옴니아2’ 사용자에 대한 고객 보상안이 ‘20만원 보조금 지급’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구체적인 보상 범위에 대해선 아직도 막판 조율 중이나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경영진의 결정이 끝나는 대로 최대한 빨리 보상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하지만 ‘삼성카드 발급과 10만원 선포인트 10만원’ 방안에 이은 이번 2차 보상안에 대해서도 고객들이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휴대폰 업계에 따르면 ‘옴니아1’, ‘옴니아2’ 사용자가 그대로 SK텔레콤을 사용하고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으로 바꿀 경우 20만원을 보상해 주기로 했다.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이 매달 나눠서 부담해야할 고객 부담금에서 20만원을 제외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보상은 내달 초부터 올해 연말까지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거의다 완료됐다. 통신사 고객 보상 프로그램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통신사마다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

SK텔레콤 관계자 역시 “20만원 보상안이 유력하다. 영업쪽에서는 거의 협상이 끝났고 윗선의 결정만 남은 상태”라며 “기약을 할 수는 없지만 최종 컨펌만 나면 당장 오늘이라도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옴니아폰을 쓰다가 바꾼 고객에 대한 소급적용 여부와 옴니아 못지 않게 고객 불만이 많은 스마트폰에 대해선 아직 입장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1차 보상안에 이은 이번 2차 보상안에 대해서도 고객들이 생색내기용이라고 반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할부금이 얼마인데 고작 20만원이냐’, ‘결국 갤럭시S2를 팔기 위한 것 아니냐’,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사과가 먼저 아니냐’ 등의 목소리가 인터넷 게시판을 중심으로 올라오고 있다.

옴니아2 보상 건은 스마트폰의 작동 오류와 사후 지원 미비로 고객의 불만이 비등하자 지난 1월 삼성전자측이 “구매자들의 불만을 잘알고 있다. 견해가 잘 정리되면 이를 공식적으로 밝힐 날이 올 것”이라고 언급 하면서 본격 점화됐다. 이에 고객들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에 조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해 왔고, 양사는 삼성카드 발급과 10만원 선포인트 10만원 등의 사실상 1차 대책을 내놓았다가 반응이 좋지 않자 다시 2차 보상안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휴대폰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2 출시가 임박한 상황에서 불매 운동 목소리까지 나오자 매듭을 짓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라며 “그래도 옴니아는 너무했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이번건이 선례가 된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대연 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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