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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년을 기다려야 할 우주쇼인데…’ 5행성, 폭우 뒤에 숨나
5월 1일 오전 5시 30분 동쪽 하늘 지평선 부근에 수성, 금성, 화성, 목성, 천왕성 등 5개 행성과 달이 한 자리에 모이는 ‘우주쇼’가 펼쳐진다. 하지만 4월 날벼락같은 호우 속에 5행성을 접할 기회를 놓칠 가능성도 높아졌다.

1일 펼쳐질 5행성 우주쇼는 지평선부터 목성이 가장 가까이 있고, 위로 올라가면서 화성, 수성, 금성, 달, 천왕성을 차례대로 볼 수 있다. 달, 금성, 목성은 맨 눈으로도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모두 날이 맑을 때 가능한 일이다. 한국천문연구원 측은 “비가 오게 되면 구름에 가리기 때문에 눈이나 망원경 등으로도 5행성을 관찰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30일 현재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중이다. 새벽까지 비가 이어질 지역도 많아 우주쇼를 마음껏 즐기긴 어려울 전망이다. 이 기회까지 놓치게 되면 5개 행성이 한 자리에 모이는 현상은 2022년에 볼 수 있다.


한 차례 기회가 더 있다. 오는 5월 30일에는 5행성까진 미치지 못하지만 오전 5시 동쪽 지평선 부근에서 수성, 금성, 화성, 달, 목성 등 4개 행성과 달이 모여 있는 현상을 볼 수 있다. 4개 행성이 모이는 현상은 2015년 다시 일어날 예정이다.

만약 비가 그친다면 1일은 달이 밝지 않은 그믐달이기 때문에 행성을 관측하기에도 최적의 조건이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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