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조업체 3곳 가운데 1곳 이상이 연구ㆍ개발(R&D)인력이 부족해 신제품 개발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중소제조업체 407곳을 상대로 조사해 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R&D인력이 부족하다’는 기업은 전체의 33.7%였고, 부족하지 않다는 중소기업은 66.3%였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업종의 R&D인력 부족 현상이 41.9%로 가장 심각했다. 이어 철강(35.1%), 전자(33.9%), 화학(33.3%), 자동차부품(29.6%), 조선(29.2%), 반도체(29.0%) 순이었다.

응답기업 24.1%는 연구인력 부족으로 신제품 개발에 차질을 빚은 적이 있다고 답했고, 이들 기업 중 ‘특히 R&D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한 비율은 54.0%에 달했다.

중소제조업체들은 현재 평균 12.1명의 R&D인력을 보유하고 있었고, 1년 내 신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44.7%에 달했다.

특히 중소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인력 채용 때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절반가량(48.6%)으로 집계됐다.

R&D인력 부족과 채용 애로를 없애기 위한 방법으로 기업들은 교육ㆍ훈련 등 입사 후 성장기회 제공(33.9%), 리크루팅 강화(19.7%), 대학과 산학협력 강화(17.2%), 병역특례제도 활용(5.7%) 등의 순으로 꼽았다. 인력난 해결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연구ㆍ개발인력 채용 때 정부지원금 확대(41.

5%)가 가장 많이 꼽혔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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