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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조류서 신약후보물질 생산…바이올시스템즈 특허 등록
바이오벤처기업 바이올시스템즈(대표 김인식)는 해조류에서 고부가가치 바이오소재인 ‘무수갈락토오스(AHG)를 분리ㆍ정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AHG는 김이나 우뭇가사리 등 홍조류 구성성분의 30%를 차지하는 비발효성 당류. 이는 다당류임에도 불구하고 섭취를 해도 생체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않는 특성으로 인해 강력한 신약후보물질로 떠오르고 있다.

AHG는 암 타깃용 약물운반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예방 및 치료제로 쓰일 수 있으며 혈당억제제, 당뇨진단제제, 당복합화합물의 전구체 후보물질로도 꼽힌다.

현재 전 세계에서 AHG를 생산ㆍ판매하는 기업은 영국의 카보신스(Carbosynth) 사가 유일하다. 1g당 판매가격은 2600달러로 비싼 편이다.

바이올시스템즈는 보유 중인 연구소 실험장비만으로도 월 10g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올시스템즈는 이와 관련 최근 특허등록 결정도 받았다. 생산량이나 생산단가에 카보신스를 앞서기 때문에 간단한 시설만 확충해도 월 40~100g 생산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는 이 회사가 해조류에서 차량용 바이오에탄올을 추출하는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 시험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 정부 과제로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기술의 상용화 전 단계인 파일럿플랜트(하루 생산량 4000ℓ 규모)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바이올시스템즈 김인식 대표는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생산공장(연간 1억2000만ℓ)에는 건초물 기준 연간 50만t 이상의 홍조류가 투입되므로 산술적으로는 연 15만t의 AHG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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