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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교사 10년 만에 면도…빈 라덴 잡히기만 기다렸다
미국 워싱턴주 에프라타의 한 중학교 교사가 9ㆍ11 테러 사건 이후 거의 10년만에 면도를 했다고 미 CBS 방송 등이 보도했다.

교사인 게리 웨들(50)은 지난 2001년 9월 세계무역센터와 펜타곤이 알카에다의 공격을 받은 이후 수염을 깎지 않았다. 당시 웨들은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이 잡힐 때까지 수염을 밀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웨들은 빈 라덴이 6개월이면 잡힐 줄 알았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나고 1년이 지나고 5년이 지나도 빈 라덴은 잡히지 않았다.

마침내 지난 2일 미 특수부대가 파키스탄에 숨어있던 빈 라덴을 사살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는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다음날 말끔히 면도를 하고 직장에 나갔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사진=에프라타 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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