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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 노출 싫다” 부시, 9.11 방문 오바마 초대 거절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9.11 테러 현장인 뉴욕의 ‘그라운드 제로’에서 오는 5일(현지시간) 오사마 빈 라덴 사살을 기념해 열리는 행사에 참석해 달라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을 거절했다고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이유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싫다는 것.

부시 전 대통령의 대변인인 데이비드 셔저는 언론사에 보낸 이메일에서 ”부시 전 대통령이 초청 제의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나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대신 부시 전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거둔 이번 승리를 모든 미국인과 계속 축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부시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 당시 발생한 9.11 테러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올해 ‘그라운드 제로’ 행사에는 참석할 예정이라고 셔저 대변인은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부시 전 대통령이 빈 라덴을 생포하는 노력을 게을리한 채 오히려 이라크 전쟁을 일으켜 미국의 부담을 키웠다고 비난하는 등 대립각을 세워왔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9.11 테러사건 당시 뉴욕시장을 지냈던 루디 줄리아니에게도 이번 그라운드 제로 행사에 참석해 달라고 초청했으나, 줄리아니 전 시장의 참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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