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광장에서 개막한 ‘하이서울페스티벌’은 고적대의 ‘세계 거리극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팡파르를 울렸다.
고적대의 퍼레이드가 끝나고 이어서 등장한 4미터의 거인 가족 ‘붐 패밀리’. 종합안내소에서 받은 책자를 보니 이번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서 호주에서 건너왔다고 한다. 거인들이 발을 한발짝씩 내밀고, 시민들에게 손을 내밀 때마다 시민들은 환호했다.
이어 거인과 외계인 형상의 타악공연팀 ’노리단‘이 등장했다. ’재활용‘이란 주제로 신명나게 연주하는 공연팀에 시청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퍼레이드의 마지막엔 풍물패가 등장해 신명나는 국악한마당을 펼쳤다. 풍물패는 공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게임과 강강수월래 등 흥겨운 음악과 춤을 즐겼다.
하이서울페스티벌의 또 다른 장소인 여의도 한강공원도 문화축제의 도가니였다.
여의나루역에서 쏟아져 나오는 인파를 축제마을 ‘빅탑빌리지’ 맞고 있었다. 축제극장ㆍ넌버벌극장ㆍ봄짓극장 총 3개 동으로 구성된 축제마을에선 ’난타‘, ’사랑하면 춤을 춰라‘ 등 국내외 유명 공연들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동시에 탈춤, 전통줄타기 등 체험행사와 나눔 캠페인 등도 빅탑빌리지 내에서 진행된다.
특히 축제기간의 오후 8~9시열리는 ‘레인보우 드롭스’ 공연은 놓치면 아쉬울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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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1 지구촌 한마당 행사에서 시민들이 중국의 전통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김명섭 기자/msiron@heraldcorp.com |
10일까지 열리는 ‘하이서울페스티벌’의 야외공연이나 전시는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관람할 수 있으며, 실내공연에 대한 문의는 홈페이지(www.hiseoulfest.org)나 또는 서울문화재단 축제기획팀 (02)3290-7165로 하면 된다.
한편 지난 7일 세계 60여 개국의 문화와 공연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글로벌축제 ‘2011 지구촌 한마당’이 서울광장과 무교동 일대에서 열렸다.
화창한 날씨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들인 지구촌한마당은 9개국 자매ㆍ우호도시 공연단과 53개국 주한 외국대사관ㆍ관광청ㆍ문화원 등이 참여해, 전통공연을 비롯해 ‘세계음식전’, ‘세계풍물전, ’세계의상체험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서울광장에서는 시민들이 각국 전통의상을 입고 기념촬영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으며 다른나라의 풍물을 감상하기에 바빴다.
또 무교동 일대 도시별로 나눈 부스에는 주한 외국대사관과 해당국가 관광청에서 나온 현지인들이 직접 조리ㆍ판매하는 세계음식전에는 각국의 전통음식을 맛보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음식전이 펼쳐지는 무교로 중간 중간에는 거리무대인 ‘뮤직카페’에도 서울한복판에서 세계여행을 하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진용 기자 @jy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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