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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 누리텔레콤, “해외매출 늘려 올 턴어라운드 꼭 성공”
조송만 누리텔레콤 사장



벌써 3년째 매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ㆍ지능형 전력망) 전문업체인 누리텔레콤이 이빨을 꽉 깨물었다.

지난 2010년 매출 및 영업이익 저하의 주요 원인이었던 해외 쪽에서 매출을 끌어올려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송만 누리텔레콤 사장은 11일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 인터뷰에서 “지난 2010년 30억원의 매출을 해외 쪽에서 올렸다. 올해는 5배가량 성장한 150억원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08년 30%, 2009년 28%, 2010년 7%였던 해외 매출 비중을 올해는 25%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누리텔레콤의 올 경영목표는 매출 637억원에 영업이익 58억원이다. 2010년 실적은 매출 467억원에 영업이익 10억원, 당기순이익 10억원 적자다. 현재 시가총액 660억원을 감안한 올 영업이익 전망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1.4배다.

조 사장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여파가 전반적인 해외 스마트 그리드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는 중동, 아프리카, CIS 국가 등에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2~3년 전부터 꾸준히 수주활동을 해왔던 부분이 올해 매출로 결실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누리텔레콤은 양해각서(MOU) 체결 및 현지 공장을 설립한 우즈베키스탄에서 올해 발주가 나와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조 사장은 “스마트 그리드는 개발 기술은 물론 운용 노하우가 매우 중요한데, 현재 해외까지 합쳐 모두 50만 가입자에게 스마트 그리드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누리텔레콤은 그동안 빌딩, 공장 등에 AMI를 공급해 왔지만, 올해는 꾸준히 커지고 있는 가정용 AMI 사업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조 사장은 “정부에서 가정용 스마트 그리드 사업에 향후 10년간 1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충분한 시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스마트 미터(Meter) 사업에도 올해 첫 진출, 140억원가량의 추가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검침용 통신모듈을 탑재한 스마트 미터는 정부에서 오는 2020년까지 100%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가진 분야다.

한편 조 사장은 “스마트 그리드 기술은 상당히 개발됐지만, 저변 확대가 더딘 만큼 성급한 판단을 하지 않아야 한다. 전기요금이 현실화 되고,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본격적인 성장을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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