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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고나면 홈런왕 새얼굴...거포들 1위 쟁탈전 치열
2011시즌 프로야구가 신구 거포들의 홈런왕 타이틀 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홈런왕 타이틀을 노리는 신예 거포들이 앞다퉈 1위 쟁탈전에 나서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판도가 뒤바뀌는 등 선두 다툼이 치열한 것이다.

지난 시즌 타격 7관왕에 오른 ‘거포’ 이대호는 장기인 몰아치기를 좀처럼 보여주지 못하는 가운데 처음으로 10일 경기에서는 최형우, 조인성, 최진행 등 거포 3인이 선두에 이름을 올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첫번째 노크는 삼성 라이온스 최형우가 했다. 이날 SK와의 대구경기에서 1-1로 맞선 7회에서 결승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7호 홈런으로 조인성(LG)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잠시 뒤 열린 경기에선 조인성이 한 발 달아났다. 조인성은 한화와의 잠실경기에서 5회 2점 홈런을 때려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무엇보다 이날 홈런왕 경쟁의 백미는 한화 4번 타자 최진행의 연속 홈런이었다. 최진행은 우선 1회와 3회 각각 2점 대포를 터트리며 연타석 홈런을 작성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최진행은 7회 또다시 홈런포를 날렸다. 7회 홈런은 관중 손에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진 탓에 비디오 판독을 거친 후 홈런으로 인정됐다. 전날까지 홈런 6개를 날렸던 최진행은 홈런 9개를 기록하면서 순식간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또 이번 시즌 3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인 박용택(LG)은 7개로 최형우와 함께 공동3위에 올랐다. 박용택은 지난달 27일~28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3연타석 아치를 그리면서 홈런 1위를 달리기도 했다.

흥행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올해 프로야구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는 홈런왕 레이스가 또 다른 볼거리를 선물할 것으로 보인다.

<심형준 기자 @cerju2>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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