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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 ‘뚝’
수도권 아파트값이 거래가 실종된 채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시장 회복세가 불투명하고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매수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매매가변동률은 지난 4월 8일부터 6주간 -0.01~-0.02% 사이에서 움직임을 반복하고 있다.

수도권 전 지역(74개 시ㆍ구) 중 48곳이 보합을 나타냈고, 18곳이 하락 그리고 8곳이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전주 보합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세입자 문의가 눈에 띠게 줄어든 상황이며, 특히 강남구(-0.04%), 송파구(-0.09%), 판교신도시(-0.19%) 등의 전세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며 두드러진 약세를 나타냈다.

13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5월 5일부터 5월 12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1%, 전세가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 매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양천구(-0.09%)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서구(-0.04%), 강남구‧송파구‧강동구(-0.03%), 광진구‧성동구‧노원구(-0.01%)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상승세를 보인 곳은 성북구‧도봉구(0.01%) 단 2곳이며 나머지 15곳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양천구는 시세가 더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자취를 감췄다. 단지마다 급매물이 2~3개씩 쌓이고 있는 상황. 목동 한신청구 109㎡가 1천5백만원 하락한 5억5천만~6억5천만원, 신시가지7단지 66㎡가 1천만원 하락한 6억~6억3천만원이다.

강서구는 등촌동 일대 매매가가 하락했다.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가뜩이나 없던 문의가 더 줄었다. 등촌동 코오롱오투빌3차 102㎡가 3천만원 내린 4억1천만~4억9천만원, 삼성한사랑1차 105㎡가 2천만원 내린 4억1천만~4억7천만원.

강남구ㆍ송파구ㆍ강동구는 거래 부진 속에 가격을 내린 매물이 나오면서 시세가 하락했다. 개포동 주공2단지 82㎡가 5천만원 하락한 13억5천만~14억5천만원, 가락동 가락시영1차 49㎡가 1천만원 하락한 5억7천5백만~5억8천5백만원,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82㎡가 1천만원 하락한 9억~9억4천만원.

반면 성북구는 실수요자들이 소형 위주로 거래에 나서면서 종암동 래미안세러니티 매매가가 소폭 올랐다. 82A㎡, 109㎡ 모두 5백만원씩 올라 3억5천만~4억원, 4억7천만~5억4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매매가변동률은 모두 -0.01%이며 인천은 -0.02%를 기록했다.

인천 남동구(-0.11%)가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과천시(-0.07%), 하남시(-0.06%), 안양ㆍ용인시(-0.02%), 분당신도시ㆍ평촌신도시ㆍ수원시(-0.01%) 등이 하락했다. 반면 오산시(0.05%), 의왕시(0.03%), 평택시(0.02%), 화성시(0.01%)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 남동구는 논현동 일대가 하락했다. 문의가 뚝 끊기면서 기존 매물 가격이 내렸기 때문. 논현동 한화꿈에그린 152B㎡가 1천5백만원 내린 4억~4억8천만원, 풍림 109㎡가 1천만원 내린 1억8천만~2억4천만원이다.

과천시는 투자수요 및 집값 상승 기대감 감소 등으로 재건축 아파트값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원문동 주공2단지 59㎡가 1천만원 하락한 7억3천만~8억1천만원이다.

용인시는 상갈동, 상현동 일대가 하락했다. 매물이 쌓이고 있는 상태로 상갈동 대우현대 112㎡가 1천5백만원 내린 2억8천만~3억3천만원, 상현동 상현성원1차 79㎡가 7백50만원 내린 1억9천만~2억2천5백만원이다.

한편 오산시는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한 두건씩 진행되자 신규 매물 가격이 올랐고, 이것이 시세에 반영됐다. 다만 거래량이 많지 않아 가격 상승액이 크지는 않다. 부산동 운암주공1단지 62㎡, 76㎡ 각각 2백50만원 오른 1억1천만~1억2천만원, 1억3천만~1억6천2백만원.

화성시도 오산시와 비슷한 분위기로 전세가 부담에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많은 편이다. 진안동 화남 72㎡가 8백75만원 오른 1억1천5백만~1억3천2백50만원.

▶ 전세 =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00%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보합을 나타냈다. 25개구 중 10개구(강동구, 강북구, 광진구, 마포구 등)가 보합을 보였다.

전세가가 오른 지역은 금천구(0.13%), 관악구(0.10%), 강서구(0.07%), 영등포구(0.05%), 노원구(0.04%) 등이고, 송파구(-0.09%), 강남구(-0.04%), 성동구(-0.02%), 구로구(-0.01%)는 하락했다.

금천구는 시흥동 일대 중소형 전세가가 소폭 올랐다. 전세물건이 귀해 집주인들이 매물 가격을 올리고 있기 때문. 시흥동 관악산벽산 105㎡가 2백50만원 오른 1억7천만~1억9천만원.

강서구는 등촌동, 가양동 일대 전세가가 소폭 상승했다.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은 수요가 꾸준해 가격이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등촌동 삼성한사랑2차 82㎡ 5백만원 오른 1억7천5백만~1억9천5백만원, 가양동 도시개발3단지 59㎡가 5백만원 오른 1억1천만~1억2천만원.

한편 송파구와 강남구는 학군 및 이사철 수요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전세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이 내린 전세매물도 계약이 쉽지 않은 상황. 잠실동 잠실리센츠 109A㎡가 1천만원 하락한 4억5천만~4억8천만원, 일원동 가람 102㎡가 1천5백만원 하락한 3억6천만~4억3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03%, -0.03%이며 인천은 0.01%를 기록했다.

파주시(0.23%), 화성시(0.19%), 오산시(0.17%), 시흥시(0.16%), 수원시(0.05%) 등이 올랐고, 판교신도시(-0.19%), 하남시(-0.19%), 분당신도시(-0.05%), 용인시(-0.03%) 등이 내렸다.

파주시는 금촌동 일대 전세가가 강세다. LG직원을 비롯해 지역 내 수요가 꾸준히 몰리고 있기 때문. 금촌동 뜨란채4단지 95㎡, 뜨란채7단지 92㎡가 각각 2백50만원 오른 1억3천만~1억4천5백만원이다.

화성시는 삼성전자 근로자, 신혼부부들의 선호도가 높은 진안동, 병점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진안동 월드메르디앙 95㎡가 1천만원 상승한 1억4천만~1억5천만원, 병점동 신미주 82㎡가 5백만원 상승한 1억3천5백만~1억4천만원.

시흥시는 능곡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인근 안산, 안양 등지에서 상대적으로 전세가가 저렴한

시흥 쪽으로 이주해오는 수요가 많기 때문. 능곡동 신안인스빌 109A㎡가 1천만원 오른 1억3천만~1억5천만원, 신일해피트리 160A㎡ 1천만원 오른 1억5천만~2억원이다.

한편 판교신도시는 전세가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높은 전세가 때문에 재계약하는 사례가 줄면서 전세물건이 쌓이는 모습이다. 백현동 백현마을5단지 111B㎡가 1천만원 내린 3억1천만~3억7천만원, 삼평동 못들마을9단지 144A㎡가 1천만원 내린 4억4천만~4억8천만원.

분당신도시는 중대형 전세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학군수요 마무리 후 세입자 문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 큰 이유다. 금곡동 청솔대원 155㎡가 2천만원 하락한 2억8천만~3억3천만원, 구미동 까치신원 191㎡가 1천5백만원 하락한 3억~3억4천만원.

용인시는 전세물건 소진 속도가 느려지자 전세가도 내리는 모습이다. 마북동 교동마을신창 109㎡가 1천만원 내린 1억4천만~1억5천만원, 상현동 상현자이 112㎡가 7백50만원 내린 1억8천5백만~2억원.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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