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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봉구 녹색문화관광도시 만들기 본격화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민선5기 들어 친환경도시텃밭 사업, 북한산 둘레길 도봉구간 조성, 국립서울과학관 유치 등 굵직굵직한 ‘녹색문화관광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지리적으로 도봉산과 북한산에 둘러싸인 도봉구 본래의 청정한 이미지를 발전시켜 녹색문화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다양한 사업을 가려 추진 중이다.

이에 따른 올해 도봉구의 대표적인 사업은 친환경도시텃밭 만들기 사업이다.

▶도시텃밭용 땅 부족해 유휴지 활용 ‘묘안’=도시 개발이 진행되면서 수년 간 도시텃밭용 토지가 부족해 타 자치구처럼 도시텃밭을 운영하지 못했던 도봉구는 올해 초 묘안을 냈다. 건축허가는 받았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지 않은 유휴지에 임시 도시텃밭을 만들어 운영하자는 것.

도시텃밭을 운영할 만한 규모의 유휴지 지주들은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여러가지 이유로 당분간 착공계획이 없어 텃밭을 조성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

이렇게 마련한 유휴지 친환경 도시텃밭은 며칠 만에 분양이 끝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나이드신 어르신용 텃밭, 장애인용 텃밭, 자녀가 둘 이상되는 다둥이가정용 텃밭, 다문화가정 텃밭 등 특정 가구를 대상으로 우선 분양한 텃밭은 하루 만에 분양이 끝나는 등 준비한 371구좌가 모두 성공적으로 마감됐다.

도봉구는 포털사이트에 카페를 개설해 작물재배 요령 등을 게재하고, 분양자들간의 대화를 주선하는 등 애프터서비스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창동에 있는 시유지를 활용해 1만㎡ 규모의 텃밭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상자텃밭과 옥상텃밭 등도 함께 운영해 총 10만㎡ 규모의 도심 속 텃밭 조성 효과를 얻을 계획이다.

▶둘레길 조성ㆍ국립서울과학관 유치 등 문화관광사업 추진=도봉구는 다음달 말 북한산 둘레길의 도봉구간 완공 시기와 맞춰 도봉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 추진할 예정이다. 총 26㎞ 길이의 이 구간에는 다양한 문화관광 사적이 위치해 친환경 분야일뿐 아니라 문화관광사업과도 접목된다.

도봉구간에는 조선시대 연산군과 세종의 둘째 딸인 정의공주가 묻혀 있고, 서울시 보호수 1호인 방학동 은행나무, 철불좌상이 있는 도봉사, 우암 송시열의 글씨가 새겨진 도봉동문 등이 있다.


도봉구는 이곳에 분포된 다양한 유적들을 컨텐츠로 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발굴하고, 북한산청소년수련관 건립, 서울 유일의 서원인 도봉서원 복원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창동역 인접 6만4020㎡의 창동 시립운동장 부지에 지역 과학교육 균형발전의 토대가 될 국립서울과학관을 이전해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쌍문동 주민 ‘둘리’ 특화사업&우리동네 오케스트라 등 문화행사도 풍성=한편, 도봉구 쌍문동을 배경으로 한 만화 ‘아기공룡 둘리’를 주인공으로 한 둘리뮤지엄건립, 둘리 테마거리와 공원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2월부터 도봉구에서는 주민들에게 둘리명예가족관계증명서를 무료로 발급해주고 있다.

지난 3월 입학식과 함께 시작해 오는 2013년까지 진행할 예정인 ‘우리동네 오케스트라’ 사업은 서울시향과 함께 벌이는 지역 문화복지사업이다. 기간 동안 초등학교 3학년생들은 오케스트라를 위한 기초 실기 레슨, 이론 및 앙상블 수업을 무료로 받게 된다.

이밖에 화요일 점심 시간대 화요정오음악회, 주말콘서트, 지역 주민을 위한 도봉산 축제 등도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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