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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에 더 심한 아토피…선크림 아무거나 바르면 ‘毒’
더운 날씨에 심한 스트레스

습도 높아 세균활동 왕성

꼭 전문의와 우선 상담

테스트 거친 차단제 사용

지루성 피부염도 증상 악화

자외선 강할땐 외출 자제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햇볕이 강해지면서 피부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5월은 자외선이 강해지는 시기다.

피부가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혈관을 싸고 있는 교원섬유와 탄력섬유가 손상된다. 손상이 처음에는 회복되지만 노출이 지속되면 피부 변성이 일어나 피부 노화로 진행된다. 특히 아토피성피부염ㆍ지루성 피부염 등 염증성 피부염 환자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외선 위험 피하려면 상식부터=적당량의 햇볕 노출은 혈액순환과 살균작용을 돕고 비타민 D를 합성한다. 하지만 지나친 노출은 피부노화를 촉진하고 피부암을 비롯해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그런 만큼 자외선이 무엇인지부터 알아 두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자외선의 위험은 자외선A를 가리킨다. 자외선(Ultraviolet, UV)은 파장에 따라 자외선A(320∼400nm), 자외선B(280∼320nm) 및 자외선C(240∼280nm)로 분류된다. 자외선A는 피부 깊숙이 침투, 각종 피부노화를 일으키는 주름, 색소침착, 탄력저하 등을 일으키는 파장이 긴 자외선이다. 자외선B는 노출되면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는 파장이 짧은 자외선이다. 자외선C는 대부분 오존층에 흡수돼 지표면에 도달하지 않으므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안면홍조ㆍ아토피성ㆍ지루성 피부염 자외선이 독이다=아토피성 피부염과 같이 염증성 질환이 있는 환자는 피부의 열을 외부로 발산시키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여름철의 무덥고 습한 날씨가 최악의 조건이다. 자외선으로 피부가 한껏 스트레스를 받고 여기에 습한 날씨로 세균번식이 증가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이다. 여름만 되면 두피가 가렵고 기름지며 비듬이 많아지는 지루성 피부염도 자외선이 독이다. 자외선을 되도록 쬐지 않거나 사전ㆍ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만 탈모로 이어지는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

물론 지루성 피부염은 스트레스, 피로, 불규칙한 수면이 발병 원인이고 청결도 중요하다. 안면홍조는 다른 사람보다 얼굴이 더 쉽게 더 심하게 붉게 되고 오래 지속되는 증상. 주로 호르몬 감소로 인한 갱년기 여성의 대표 증상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에는 젊은층 환자도 꾸준히 늘었다. 염증성 피부염, 스테로이드제 장기 투여 등 여러 원인이 있지만 자외선 노출도 원인 중 하나다. 장시간 햇볕에 노출된 피부의 혈관이 확장되면 안면홍조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또 피부암으로 알려진 ‘흑색종’의 경우 발병원인의 약 70% 정도가 자외선으로 알려져 있다.

여름철 지나친 자외선 노출은 각종 피부질환을 유발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심하면 피부암을 일으키기도 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아름다운 나라 피부과]

▶우선 염증성 피부질환자는 외출시 목이나 얼굴 손 등 노출 부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는 게 중요하다. 자외선차단지수가 15~20이고, 자외선 A와 B를 동시에 차단하는 제품이 좋다. 다만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테스트를 거친 것만을 사용하고 사용 전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대 의대 피부과 윤재일 교수는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는 에너지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태양에서 나오는 햇빛에서 얻는 만큼 햇볕을 쬐지 않을 수는 없지만 자외선이 강한 시간은 되도록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옷이나 모자, 양산 등으로 자외선을 막으며 일광차단제를 적절히 바르는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corp.com





피부질환자 여름철 피부 관리법


1.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피부 노출을 피한다.

2. 외출 시에는 모자, 선글라스, 양산을 쓰고 강한 햇빛의 자극을 피한다.

3. 전문가와 상의해서 증세별 자외선차단제를 올바르게 바른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일반 차단제 사용은 금물이다.

4. 충분한 수면으로 전신건강을 유지하고 건강한 피부상태를 유지한다.

5. 물, 주스, 스포츠음료, 수분이 많은 과일을 섭취해 피부를 탄력 있게 유지한다.

6. 땀이나 피지 등을 잘 세안해 피부를 청결하게 한다.

7. 장시간 햇빛에 노출됐을 때는 찬물로 냉찜질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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